
‘착한 사나이’ 이동욱, 이성경, 박훈의 관계가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 5, 6회에서는 박석철(이동욱 분)과 강미영(이성경 분) 그리고 강태훈(박훈 분)의 관계가 뒤얽히기 시작했다. 서로의 일상을 위로하며 박석철과 강미영은 더욱 가까워졌고, 강태훈의 강미영에 대한 욕심을 점차 키워나갔다. 여기에 조직 간의 감정이 극으로 치달으며 향후 전개에 긴장감을 높였다.
강미영은 고민 끝에 닐바나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그 소식은 곧장 강태훈의 귀에도 들어갔다. 조직원 임복천(강빈 분)에게 강미영의 애인이 박석철이라는 말까지 전해 들은 강태훈은 거짓말 같은 운명의 장난에 걸려들었음을 직감했다. 사람을 시켜 박석철과 강미영의 다정한 한때가 담긴 사진을 받아 든 강태훈은 강미영이 일하고 있는 카페로 향했다.
강미영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감정은 점차 덩치를 키워갔다. “꿈을 남의 돈으로 사고 싶지 않아요”라며 다시 한번 거절 의사를 밝히고 돌아서던 강미영에게 박석철의 존재를 알고 있음을 알린 강태훈. “자꾸 이렇게 나오면 내 분풀이가 석철이한테 갑니다”라는 강태훈의 말 위로 카페에 들어선 박석철의 엔딩은 긴장감을 높였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위태로운 외줄 위에 올라타게 된 박석철과 강미영 그리고 위험한 욕심을 드러내기 시작한 강태훈의 관계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명산시 조직 간의 싸움은 한층 살벌해졌다. 김창수(이문식 분)는 박석철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자 큰형님 박실곤(천호진 분)을 찾아갔다. 박실곤의 조언에 강태훈과 직접 대면하기로 결심한 김창수. “과거는 다 잊고 깨끗하게 다시 시작하자”라며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차가웠다. 강태훈에게 제대로 모욕을 당한 김창수는 바득 이를 갈았다. 그날 이후 칼의 새로운 적임자를 찾던 오상열(한재영 분)은 도박 빚에 허덕이던 조직원 이두식(차시원 분)에게 칼을 건네며 “네가 누구를 작업해야 하는지 안 궁금하냐? 강태훈이”라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혼란스러운 조직 상황 속에 건달 일을 그만두겠다던 박석철의 다짐 역시 뜻대로 되지 않았다. 마지막 임무였던 재개발 3구역은 강태훈이 만든 마약 누명으로 결국 삼준건설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점차 명산실업의 구역까지 침범하며 싸움을 걸어오는 삼준건설에 박석철의 입장은 갈수록 난처해졌다.
박석경(오나라 분), 박석희(류혜영 분) 자매의 일상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아들을 만나러 갈 수도 없고 마땅한 직업을 새로 가질 수도 없는 상황에 갈증을 겪던 박석경을 위해 두 동생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동생들의 도움으로 아들과 놀이공원 나들이에 나선 박석경. 온종일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잠든 아들을 뒤로하고 돌아서야 하는 박석경의 눈물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삐그덕거리는 장기홍(문태유 분)과의 연애로 고민에 빠진 박석희 앞에 나타난 연하남 장학(임성균 분)의 존재는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흥미를 높였다.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2회 연속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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