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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다행’ 김희재 자존심 폭발

박지혜 기자
2025-08-26 07: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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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다행’ 김희재 자존심 폭발 (사진: MBC)

'푹 쉬면 다행이야' 붐이 무인도에서 인생의 3대 행복을 맛봤다.

8월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 62회에서는 붐, 양세형, 김희재, 파트리샤,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하 제베원) 박건욱이 결성한 '어흥파이브'가 역대급 흥과 웃음으로 무인도 레스토랑을 물들였다. 이에 시청률도 응답하며, 이날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해 월요일 예능 최강자의 위상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수도권 가구 기준)

이날 붐은 개그계 만능 재간둥이 양세형, 트로트계 흥 퍼포먼스 1위 김희재, 지치지 않는 에너지의 파트리샤,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를 장악한 세계적인 아이돌 제베원 박건욱을 모아 '어흥파이브'를 결성했다. 지금까지 흥도(흥이 넘치는 무인도) 특집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이번에는 한층 젊은 흥으로 돌아온 것. 특히 2005년생 막내 박건욱의 나이를 들은 안정환은 "우리 딸 리원이(2004년생)보다 어리다"며 놀라워했다.

섬에 도착한 어흥파이브는 바로 해루질에 도전했다. 경력직 양세형부터 해군 출신 김희재, 피지컬 막내 박건욱이 머구리로 나섰다. 거센 파도에 머구리들이 휩쓸리는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본 붐과 파트리샤는 바위에서 노래와 춤으로 응원을 펼쳤고 머구리들은 다시 힘을 냈다. 이에 막내 박건욱은 돌고둥을, 양세형은 문어를 잡으며 해루질 현장이 흥으로 물들었다.

혼자 아무것도 잡지 못해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난 해군 출신 김희재는 연이어 잠수한 끝에 결국 무인도의 제철 식재료 꽃멍게를 획득했다. 마지막으로 머구리들 세 명이 합심해서 문어를 잡아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

이어 이들은 '돔 4대천왕' 참돔, 감성돔, 돌돔, 벵에돔을 노리고 조업에 나섰다. 첫 번째 그물에서는 광어, 붉바리, 감성돔 등이 잡혔으나 참돔, 돌돔은 씨알이 작은 것만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연이어 두 번째 그물에서는 굵직한 참돔과 돌돔이 잇따라 등장해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그물에서 드디어 낚시꾼들의 꿈의 돔이라 불리는 귀한 벵에돔이 등장해 '돔 4대천왕' 완전체를 완성했다.

무인도 레스토랑 메인 셰프는 붐이 맡았다. 그는 제철 꽃멍게와 톳을 활용한 '꽃멍게 해초 무침'과 레이먼킴에게서 영감을 받은 '무인도 해물피자'를 메뉴로 선정했다.

손님들이 도착하고 애피타이저인 '꽃멍게 해초 무침'이 무사히 나갔다. 그러나 두 번째로 나가야 하는 피자가 익지 않아 붐을 당황하게 했다. 생각보다 익는 데까지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피자. 이에 붐은 즉석에서 '해물 막국수'를 긴급 메뉴로 추가했다. 보조 셰프를 맡은 양세형의 주도하에 막국수가 빠르게 완성되어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잘 완성된 피자를 마주하는 순간 붐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을 때가 결혼했을 때, 아이를 만났을 때, 그리고 지금"이라며 "내 인생 3대 행복이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잘 익은 피자 도우에 문어, 소라, 돔 등이 푸짐하게 올라간 '무인도 해물피자'에 손님들도 "세상에 이런 피자는 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충격적인 경험과 폭우를 연달아 겪은 붐이 "울고 싶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궁금증을 높였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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