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보검(31)이 SK 최태원 회장의 동거녀로 알려진 티앤씨재단 김희영 이사와의 친분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김희영 이사는 자신의 SNS에 “두 번의 큰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멀리서 찾아와준 친구들과 지인들의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그 얼굴들이 마음 속에 영원히 각인되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특히 김희영의 해당 게시글에는 배우 소유진과 방송인 홍석천도 ‘좋아요’를 눌러 의외의 친분 관계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연예계 내에서도 김희영과의 교류가 적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전시는 김수자 작가가 약 10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한 특별전으로, 작가의 작품이 한국 전통 한옥 건물에 최초로 설치되는 프로젝트다. 전시 장소인 선혜원은 SK그룹 창업주의 사저였던 전통한옥으로, 그룹 연수원으로 활용되다가 이번에 기업 연구소이자 컨벤션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박보검의 이번 참석은 김수자 작가와의 개인적인 인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현대미술에 관심이 많아 작가의 이전 전시에도 초대받은 바 있다.
하지만 박보검과 김희영의 친분 공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돈이 좋긴 좋구나. 돈으로 다 엮인 인맥의 나비효과”, “박보검아, 니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보기 좋지는 않다” 등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번 논란이 단순한 재벌가 친분 이슈가 아닌 이유는 김희영과 최태원 회장의 특수한 관계 때문이다. 김희영은 최태원 SK 회장의 공식적인 동거녀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최 회장이 기혼자라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다.
최태원 회장은 1988년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과 결혼해 슬하에 3남매를 두고 있다. 하지만 2017년부터 김희영과 공개적으로 동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도 법적 이혼 절차는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김희영은 티앤씨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문화예술 후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사회적 지위와 최 회장과의 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연예인들이 이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것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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