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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목: 피의 혼례’ 공포의 베트남 전설

송미희 기자
2025-09-10 11: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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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목: 피의 혼례’ 공포의 베트남 전설 (제공: 롯데컬처웍스 롯데시네마)


베트남 오컬트 미스터리 호러 ‘귀목: 피의 혼례’가 섬뜩함을 담은 메인 예고편과 보도스틸 10종을 전격 공개했다. 

보름달이 뜨는 밤, 피로 맺어진 언약 속에 갇힌 신부 ‘냐이’가 저주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귀목: 피의 혼례’가 영화 속 긴장감과 기묘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메인 예고편과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했다. 

‘귀목: 피의 혼례’는 ‘셔터’, ‘랑종’, ‘집을 빌려드립니다’ 등으로 한국 관객에게 잘 알려진 태국 공포영화에 이어 ‘아시아 호러’의 새로운 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 공포영화. 

근대 베트남을 배경으로 부유한 가문에 계약 결혼으로 들어가게 된 주인공 ‘냐이’를 둘러싼 피의 저주를 그린 이번 작품은, 민속 문화와 심령, 공포 요소를 결합하여 동남아시아 특유의 포크 호러를 선사한다. 또한, 유교적 질서 속에서 희생을 강요받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또 다른 차원의 섬뜩한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부’ 가문의 불길한 운명을 암시하며 강렬하게 시작한다. 차례로 등장하는 세 며느리 중 마지막으로 주인공 ‘냐이’가 등장하며, “그 중 오직 자네만이 가문의 운명을 바꿀 수 있지”라는 경고와 같은 대사로 가문을 짓누르고 있는 피의 굴레를 암시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숨겨진 피의 대가가 드러난다”는 카피와 함께 피로 물든 굿판, 쇠사슬에 묶인 공포의 존재 등 차갑고 잔혹한 장면들이 빠른 호흡으로 교차되며 가족사의 비극을 넘어선 초자연적인 공포의 세계를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얼굴에 끔찍한 흉터가 생겨버린 채 입을 벌리고 있는 ‘냐이’가 등장해 가문에 깃든 저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보는 이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 10종은 부채 뒤로 숨겨진 신부의 두려움부터 정체 모를 의식을 치르는 인물들의 모습까지, 영화가 품은 공포의 스펙트럼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특히 붉은 베일을 쓴 신부 ‘냐이’의 불안정한 시선은 스토리 속 그녀의 운명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배가한다. 

이와 함께, 욕망으로 얽히고설킨 ‘부’ 가문 일원의 비밀스러운 관계와 몸에 부적을 새기고 악귀에 맞서는 막내 아들 ‘테 지앙’의 결연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보도스틸은 전통과 오컬트가 교차하는 기묘한 미장센을 응축해, 베트남 전통 미학과 현대적 공포가 결합된 신선한 충격을 예고한다.

베트남의 혼례 설화와 현대적인 연출이 교차하며 빚어낸 ‘귀목: 피의 혼례’는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오컬트 호러를 넘어 베트남 문화가 가진 독창성과 신비로움까지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9월 17일부터 시작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 상영을 통해 국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으로, 현장에서 직접 만날 관객들의 반응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베트남 미스터리 호러 ‘귀목: 피의 혼례’는 오는 10월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하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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