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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그리스 혈통 작용?

이현승 기자
2025-09-10 15: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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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스텍 감독 선임… 사유는 ‘그리스 혈통’? (출처: 노팅엄 포레스트 인스타그램)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노팅엄은 지난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사실을 발표했다. 이는 누누 산투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당일 벌어진 일이다.

누누 감독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드진과의 불화를 겪었다. 감독은 유로파리그를 위해 스쿼드 보강을 요구했지만 구단은 안일한 태도로 시장 초반 감독의 영입명단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말미에 약 2억 파운드(한화 약 3,750억 원)을 투자했음에도 감독의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누누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계획한 일들이 이뤄지지 않았다. 시즌 준비가 부족했다”며 “지난 시즌에는 나와 구단주 간의 관계가 매우 좋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더 이상 신뢰를 주고받으며 협력하는 관계가 아니다”고 갈등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결국 노팅엄은 지난 9일 누누 감독을 경질, 약 13시간 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그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음에도 17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이유로 경질된 바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선임의 이유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노팅엄의 구단주 마리나키스의 ‘그리스 혈통’을 꼽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리스 태생 호주인,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그리스의 대부호다.

지난 7월,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리스 슈퍼리그 시상식에서 ‘유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그리스 혈통 감독’ 명목의 특별상을 받을 당시 “전세계가 이 거대한 성공을 목격했고, 포스테코글루는 그리스를 세계에 알렸다. 우리는 이 점에 대해 그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노팅엄 데뷔전은 오는 13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아스날 원정 경기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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