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이혼숙려캠프, “아내 죽으면 보험금” 경악

도리부부, 충격적 가정폭력과 막말로 시청자들 경악
19살 나이차 국제부부의 처참한 결혼생활
박지혜 기자
2025-09-19 00:20:58
기사 이미지
이혼숙려캠프, “아내 죽으면 보험금” 경악 (사진: JTBC)
기사 이미지
이혼숙려캠프, “아내 죽으면 보험금” 경악 (사진: JTBC)
기사 이미지
이혼숙려캠프, “아내 죽으면 보험금” 경악 (사진: JTBC)

18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 15기 도리부부(장명철·장선희)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중국 국적 동포인 남편 장명철(57)과 탈북 여성인 아내 장선희(38)는 19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지만, 현재는 심각한 가정폭력과 언어폭력으로 파경 위기에 놓여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남편이 아내의 암 투병 과정에서 한 비인간적인 발언이었다. 아내는 “2018년 3월 자궁경부암 초기 수술을 받은 후 아이와 남편을 위해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며 “부부 동반으로 1박 2일 여행을 갔는데, 남편이 술을 마시고 ‘나는 우리 아내 죽어도 상관없다. 우리 아내 죽으면 보험금 찾아서 놀면서 애 키우면 된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아내는 “그날 찍은 사진에 그 말을 적어놨을 정도로 기가 막혔다”며 “그해 명절 가족 모임에서도 또 그런 말을 해서 결국 생명보험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이에 대해 “농담으로 한 말”이라고 해명했지만, 패널들과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더욱 심각한 것은 2025년 7월에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2~3분 동안 내 목을 눌렀고, 빠져나오려다 쓰러진 나를 발로 차고 때렸다”며 “가정폭력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상황을 목격한 9살 딸은 경찰 조사에서 “아빠가 엄마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해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남편은 딸에게도 “진짜 갖다 버려 보육원에 갖다 버리든”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아 충격을 더했다.

남편의 문제적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딸이 예정일보다 6일 일찍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내 몰래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것. 검사 결과 친자 확률 99.99%로 판명됐지만, 남편은 “확실하면 좋지 않냐. 상처될 것도 아니고 미안할 것도 없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서장훈은 “내 남편이 나를 못 믿었다는 거다. 그걸 상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잘못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내는 시댁과의 갈등도 심각했다고 털어놨다. “2021년 봄 딸이 만 4세였을 때, 시어머니가 끈을 아이 목에 감고 당기는 순간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며 “시어머니는 ‘너와 내가 죽으면 우리 아들이 고생을 안 한다’며 서로 죽으려고 했다”고 충격적인 상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을 지켜본 조사관 박하선은 “심각합니다. 오늘은 진짜 이혼 숙려가 아니라 본의 아니게 이혼을 권장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내는 “내 딸은 적어도 당신에게 사과받게 해야겠다”며 “여태까지 참았지만 돌아오는 건 상처뿐이었다”고 절규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