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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유퀴즈' 출연 예고

이다겸 기자
2025-10-18 01: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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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개그우먼 박미선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으로 방송에 복귀한다.

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개그우먼 박미선이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을 통해 본격적인 방송 복귀를 알렸다. 17일 CJ ENM 측은 박미선이 이달 말 '유퀴즈' 녹화에 참여하며, 방송은 11월 중으로 편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복귀 소식에 많은 팬과 동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박미선은 올해 초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진단 직후 박미선은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방사선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는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는 질병이지만, 0기 또는 1기의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8% 이상에 달할 정도로 예후가 좋은 편이다. 박미선의 경우도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 결정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박미선이 투병하는 동안 남편인 개그맨 이봉원과 동료들의 따뜻한 지지가 있었다. 이봉원은 지난 6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내의 상태에 대해 "치료 잘 받고 푹 쉬고 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전하며 대중을 안심시켰다. 박미선과 이봉원은 1993년 결혼해 연예계 대표 장수 부부로 알려져 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여러 방송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개그우먼 조혜련, 이경실 등 절친한 동료들 역시 방송과 SNS를 통해 박미선을 향한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꾸준히 보내며 쾌유를 기원했다.

박미선의 공식적인 복귀 무대가 될 '유퀴즈'는 MC 유재석, 조세호와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박미선은 유재석과 오랜 기간 방송계에서 함께 활동해 온 선후배 사이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솔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녹화에서 박미선은 유방암 진단 후의 심경 변화, 투병 과정, 그리고 잠시 방송계를 떠나 있던 동안의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유퀴즈'는 따뜻한 시선으로 출연자들의 인생 이야기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박미선이 복귀 프로그램으로 '유퀴즈'를 선택한 배경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고 대중과 깊이 교감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방송은 11월 중으로 편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방송 출연에 앞서 박미선은 목소리를 통해 먼저 근황을 알렸다. 배우 선우용여는 지난 10일 방송된 tvN STORY 추석 특집 예능 ‘신동엽의 커피 시키신 분? 순풍 패밀리’에 출연해 박미선의 건강 상태를 직접 언급했다. 선우용여는 방송에서 "박미선과 얼마 전에 만났다"고 밝히며 "너무 좋아졌고, 다 나았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선우용여와 박미선은 최고 시청률 30%를 넘나들었던 국민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각각 장모와 맏사위의 아내, 즉 사실상의 모녀 관계로 호흡을 맞추며 깊은 인연을 맺었다. 20년이 넘는 세월에도 변치 않는 두 사람의 각별한 관계가 훈훈함을 더했다.

개그우먼 조혜련 역시 박미선과의 감동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조혜련은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박미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조혜련은 "지금 미선 언니가 방송을 쉬고 있지 않으냐"면서 "라디오에서 언니 얘기를 했다가 기사가 너무 많이 나서 미안한 마음이었다"고 운을 뗐다.

조혜련은 "어느 날 박미선한테 전화가 왔다. 혼날 것 같아 무서워하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박미선이 '혼자야?'라고 묻더니 '나 완전 치료 끝났고, 네가 날 위해 기도해준 거 너무 고마워'라고 하더라"라며 박미선의 투병 생활의 끝과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혜련은 박미선의 따뜻한 말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미선과 조혜련은 데뷔 시기가 비슷한 개그계 동료이자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눠온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힘든 시기를 겪는 친구를 위해 기도하고, 또 회복 후 가장 먼저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은 두 사람의 깊은 신뢰 관계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동료들의 증언을 통해 건강한 회복 소식을 알린 박미선은 이달 말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선다. 힘든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올 박미선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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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개그우먼 박미선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으로 방송에 복귀한다. 이달 말 녹화를 진행하며 11월 중 방송 예정이다. 박미선은 방송에서 투병기와 그간의 심경을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복귀에 앞서 SBS 예능에서는 '순풍산부인과'의 인연 선우용여와 통화하는 목소리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남편 이봉원과 동료들의 응원 속에서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 중인 박미선은 1988년 데뷔한 베테랑 방송인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박미선의 활동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