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민이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9, 10회 방송에서는 가선영(장윤주 분)에게 반격을 시도하려는 김영란(전여빈 분)의 계획 속, 행방이 묘연했던 가선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낡은 여인숙 TV에서 기자회견을 보게 된 가선우는 김영란의 의미심장한 발언에 흔들리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것.
그는 중국 밀항을 알아보며 도피를 준비하던 중, 가성호(문성근 분)의 친딸 예림(이다은 분)의 죽음에 가선영이 연루된 결정적 증거가 담긴 USB를 보며 고민에 빠졌다. 결국 가선영을 나락 보내준다는 김영란의 제안을 받아들이려 약속 장소에 나타났지만, 증거를 전달하려는 순간 갑작스러운 총격에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됐다.
이창민은 누나 가선영에게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는 극한의 불안과 공포, 그리고 생존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감정을 세밀한 연기로 풀어내며 강한 여운을 남겼다. 사건의 핵심 키를 쥔 인물로서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선을 정교하게 표현해 내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는 완성도 높은 연기로 진가를 입증했다.
이창민은 SBS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의 변신을 이뤄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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