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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박승일의 루게릭 병원

장아름 기자
2025-10-30 11: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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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박승일의 루게릭 병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거인의 마지막 계획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루게릭병 시한부 선고에도 세계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이라는 기적을 이뤄낸 故 박승일 전 농구코치의 삶을 다룬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루게릭병 진단에도 꺾이지 않는 의지로 세계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낸 故 박승일 전 농구코치의 삶을 조명한다. 절망의 끝에서 희망의 씨앗을 틔운 한 사람의 위대한 도전과 그 꿈을 함께 이뤄낸 사람들의 뜨거운 우정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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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박승일의 루게릭 병원

오늘(30일) 밤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98회는 ‘거인의 마지막 계획’이라는 부제로, 배우 이무생, 전소니, 이유미가 이야기 친구로 함께한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 세 이야기꾼은 한때 코트를 누비던 농구 유망주에서 루게릭병 환우들의 희망이 되기까지, 故 박승일 코치의 치열했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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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박승일, 청천벽력 같은 진단,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꿈

프로 농구선수 출신으로, 역대 최연소 코치라는 타이틀을 달며 막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하려던 박승일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온몸의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것이다. 앞으로 2~3년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판정에도 박승일은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부모님과 자신처럼 고통받는 다른 환우와 가족들을 위해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바로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전문 병원을 직접 짓겠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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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박승일의 루게릭 병원, 희망의 끈이 되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그의 꿈은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투병 생활 중 눈으로 써 내려간 일기와 편지를 엮어 만든 책 ‘눈으로 희망을 쓰다’가 출간되면서 세상에 그의 간절함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가수 션을 시작으로 양동근, 김태희, 지드래곤, 송은이 등 수많은 스타들이 그의 뜻에 동참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 국민적인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으로 확산되면서, 막연하게만 보였던 병원 건립의 꿈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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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농구 선수 박승일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많은 사람의 염원과 후원이 모여 병원 건립은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꿈이 이루어지는 속도보다 죽음의 그림자가 조금 더 빨리 다가왔다. 박승일 코치는 병원의 완공을 보지 못한 채 착공식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다. 평생을 병마와 싸우면서도 놓지 않았던 꿈의 첫 삽을 뜬 자리에서 박승일은 "나는 해방이다"라는 말을 남겨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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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박승일의 루게릭 전문 요양 병원, 루게릭병과 사투

생전 박승일과 함께 재단을 이끌었던 가수 션은 "승일이의 정신력은 누구보다 성숙했고, 앞서 있었으며, 누구보다 따뜻했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인 송은이 역시 "박승일 대표님이 일반적인 루게릭병 환자들보다 훨씬 오랜 시간 생명을 유지하신 것으로 안다"면서 "희망의 끈을 본인이 놓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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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박승일의 루게릭 병원

故 박승일 코치의 기적 같은 삶의 이야기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이야기 친구들도 깊이 몰입했다. 배우 전소니는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무생은 "그릇이 크신 분이다.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의지"라며 감동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혔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로만 막연히 알고 있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의 시작점에 있었던 한 인간의 위대한 삶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본 방송을 통해 더욱 자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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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198회는 루게릭병 시한부 선고에도 세계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이라는 기적을 이뤄낸 故 박승일 전 농구코치의 삶을 다룬다. 최연소 프로농구 코치였던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 후 자신과 같은 환우들을 위해 병원을 짓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었다. 책 ‘눈으로 희망을 쓰다’를 통해 그의 사연이 알려지자 가수 션을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동참했고, 이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으로 이어졌다. 박승일은 병원 완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꺾이지 않는 의지는 결국 기적을 만들었다. 이야기 친구로 나선 배우 이무생, 전소니, 이유미는 그의 뜨거운 삶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3 (꼬꼬무)’는 역사의 이면에 숨겨진 놀라운 사건과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며, 매회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과거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새기게 한다. 배우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가 진행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