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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참견’ 남친 이중생활

박지혜 기자
2025-11-05 07: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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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참견’ 남친 이중생활 (사진=KBS)

11월 5일 공개된 ‘연애의 참견 남과 여’ 11-2회에서는 산부인과 전문의 이유미 원장과 최서임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번 회차에는 남자친구가 전여친과 단둘이 주식 스터디를 한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결혼을 앞두고 ‘돈을 더 벌어야겠다’며 주말마다 주식 스터디에 나가기 시작했다”라며 “처음에는 성실하고 믿음직한 모습이 멋져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를 데리러 온 남친의 차 조수석에는 처음 보는 여성이 타고 있었다. 여성은 “언니, 안녕하세요~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길에 저도 내려다 준다고 해서 잠깐 실례했어요”라며 해맑게 인사했고, 사연자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이어 “입이 텁텁하네, 껌 이 안에 있지?”, “차 방향제 바꿨어? 향 너무 좋다, 이거 내가 준 건가?”라며 익숙한 말투로 남친에게 말을 건넸고, 심지어 “어머, 이틀 전에 잃어버린 귀걸이 네 차 바닥에 있었네”라며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사연자는 “처음 보는 여자가 조수석에 앉아 있고, 나는 뒤에 타야 하는 상황이 어이가 없었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남자친구에게도 서운함을 토로했지만, 남친은 “스터디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보답 차 태워준 것뿐”이라며 사과한 뒤 넘겼다고 한다.

사연을 들은 조충현이 “만약 본인 상황이었으면?”이라 묻자, 최서임은 단호하게 “내려”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여자도 예의가 없어요. 보통 그러면 ‘언니 뒤에 타세요’하는데, 원래 예의가 없거나 약간 내가 이 정도로 친하다는 걸 보여주려고 하는 거죠”라고 분석했다.

이에 이유미는 “조수석에 앉은 그 여자분, 어마어마한 쌍년인 것 같은데”라며 돌직구를 날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덧붙여 “여자가 앉아 있어도 괜찮아요. 근데 껌? 방향제? 그딴 말 왜 하는데?”라며 흥분했고, 김민정은 “나는 더 기분 나쁜 건 남자친구야. 그 쌍년을 대하는 남자친구의 태도가 문제”라며 냉철한 의견을 보탰다.

이어진 사연에서, 사연자는 남친의 노트북에서 ‘이번 주 스터디는 강남에서 할까?’라는 메시지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고 한다. 발신자 이름은 다름 아닌 남친의 전여친이었고, 프로필 사진 속 인물이 바로 차에 탔던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졌다.

남친은 “좋게 헤어지고 친구처럼 지내던 사이였다”라며 “우연히 연락이 닿아 주식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터디를 함께 하게 됐다”라고 해명했지만, 사연자는 “어떻게 전여친과 단둘이 스터디를 하고, 그 전여친을 내 눈앞에 데려올 수 있냐”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에 최서임은 “이건 미친 거예요. 차라리 여사친 10명, 아니 20명이랑 하는 게 나아요”라며 분노했고, 이유미는 “결혼은 뭐 아직 식장 들어간 것도 아니고, 마음 정리될 때까지 헤어질 준비를 하라”고 현실 조언을 남겼다.

또한 스터디 내 남녀 관계에 관해 이야기가 이어지자 최서임은 “무조건 있어요. 제가 그래서 스터디 안 해요. 진짜 쓸데없어”라고 폭로했고, 김민정은 “스터디만을 위해서 이상적으로 나아가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스터디 여러 개 해봤는데, 그 안에서 고백 받아보기도 했어요”라며 경험담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민정은 “그 남자분이 사연자분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결혼을 하면 지금보다 더 깊어지는데, 이 포인트가 앞으로 살아가며 언제든 나올 수 있다”며 “결혼 전엔 눈을 높이고, 결혼 후엔 눈을 감으라”는 조언으로 참견을 마무리했다.

‘연애의 참견 남과 여’는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KBS Joy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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