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박미선(58)이 약 10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해 건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17회 말미에 공개된 다음 회 예고편에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환하게 웃는 박미선의 모습이 담겼다.
조세호가 “유재석은 어떤 동생이냐”고 묻자 박미선은 “방송 같이 하면 많이 배운다”고 답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해피투게더’ 방송할 때 ‘오늘 왜 이렇게 길게 하냐’고 하지 않았냐”며 ‘박일침’이라는 별명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미선은 예고편에서 유방암 진단 당시의 상황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야외 촬영이 잡혀 있어서 ‘갔다 와서 방사선 치료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열어보니까… 이건 처음 얘기하는 건데”라며 당시의 충격을 회상했다.
특히 “머리 깎을 때도 ‘이거 퓨리오사(영화 ‘매드맥스’ 주인공) 같지 않냐’고 했다”며 특유의 유쾌한 성격으로 투병 과정을 극복했음을 보여줬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선뜻 웃지 못하자 박미선은 “웃어도 된다”고 여유를 보이며 여전한 입담을 자랑했다.
예고편 말미에는 박미선이 누군가의 영상 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당시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려우나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조기 발견으로 방사선과 약물치료만으로 완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15일 ‘유퀴즈’에 출연한 박미선의 절친 조혜련은 “미선 언니한테 전화가 왔는데 ‘나 완전 치료 끝났고 그동안 날 위해 기도해줘서 고맙다’고 했다”며 박미선의 건강 회복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미선의 ‘유퀴즈’ 출연분은 오는 12일 방송될 예정이며, 그는 연말까지 건강을 추스른 뒤 늦어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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