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따뜻한 영향력, 임유리 [인터뷰]

이다미 기자
2025-11-10 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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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따뜻한 힘, 영향력이 될 임유리. 

아이돌 출신에서 모델로 전향한 임유리는 지금은 ‘보얀떼’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터,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 워킹맘으로서 일과 아이, 그리고 나 자신의 조화를 찾는 것이 목표라는 임유리. 그녀는 매력적인 사투리와 함께 밝은 미소로 촬영장을 물들였다. 

bnt에서 ‘진정한 나’를 마주하고 싶다는 임유리를 만나봤다.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한다. 

“임유리이다. 지금은 ‘보얀떼’ 대표이자, 아이돌 출신 육아맘으로 뷰티팁을 전해주는 크리에이터로 살고 있다”

Q. 요즘 근황은?

“요즘은 브랜드 운영과 콘텐츠 촬영으로 하루가 꽉 차 있다.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서의 현실과, 대표로서의 책임감이 공존하는 시기이다. ‘진짜 나답고 아름답게 사는 법‘을 늘 고민하며 담아내는 중이다”

Q. 화보 촬영 소감이 궁금하다. 

“이번 화보는 겉모습보다 ‘내면의 단단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제 인생의 세 가지 챕터를 담았다. 살구색 핑크 드레스는 처음의 순수함, 하얀 드레스는 엄마이자 대표로서의 성숙함과 단단함, 레드 드레스는 다시 빛나는 나의 강렬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나답게 성장하는, 그게 이번 촬영의 핵심 메시지이다. 조용하지만 강한 메시지를 담은 촬영이라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컸다. 카메라 앞에 서는 건 여전히 설렜고 동시에 ‘지금의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Q. 가수에서 모델, 사업가로 전향했다. 계기는? 

“진짜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무대는 조명이 비춰주는 것처럼, 지금은 제 진심이 저를 빛나게 해주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무대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저는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고, 꿈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Q. 브랜드 ‘보얀떼’ 대표로서, 브랜드 소개를 하자면. 

“‘보얀떼’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나‘를 찾아가게 도와주는 브랜드이다. 본인이 가진 최대치의 아름다움을 끌어내드리는 게 저희의 목표이다. 화려하게 꾸미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회복시키고 건강해지는 진정성 있는 뷰티. 저는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생각한다. 겉보다 속이 건강해지는 뷰티, 그게 ‘보얀떼’이다” 

Q. ‘보얀떼’라는 브랜드를 이끌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진심과 책임감이다. 보얀떼는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신뢰를 만들고 싶다. 그 기준 하나로 모든 게 정리된다. 유행보다 오래가는 건 결국 사람의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Q. 나만의 관리 방법은? 

“피부든 몸이든 결국은 마음의 상태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억지로 하는 루틴보다, 기분 좋게 이어갈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두는 게 제 방식이다. 물 잘 마시고, 잘 자고, 그리고 나 자신에게 다정하게 말해주는 것을 꾸준하게 하는 것. 그게 결국 제일 큰 뷰티 루틴이다” 

Q. 워킹맘으로 힘든 점이 있다면?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는 것? (웃음) 일 할 때는 아이 걱정이 되고, 아이와 있을 땐 또 일걱정이 되고 두 가지 모두 더 잘 해내고 싶어 늘 조급한 마음이 든다. ‘괜찮은 거고 잘하고 있는 거다’라며 자기 위로할 때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사고와 현실의 충돌감이 제일 힘든 거 같다. 모든 워킹맘들의 고충 아닐까 싶다 (웃음)“ 

Q. 내가 생각하는 나의 성격은? 

“감성적이지만, 결정은 단호하다. 한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스타일이고, 
사람이나 마주한 상황을 대할 때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Q. 나의 매력과 장점은? 

“솔직함과 따뜻함이라고 생각한다. 꾸며내지 않아도 제 말과 눈빛에서 진심이 느껴진다고들 이야기한다. 또, 말하기 쑥스러운데, 칠칠맞고 엉뚱한 부분이 있다. ‘제 첫인상은 어때요?’라고 물으면 다들 실제 모습과 첫인상이 달라 엄청 반전이라고들 한다 (웃음) 그리고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고 해내고 마는 추진력. 그건 아마도 제 인생을 여기까지 끌고 온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Q. 꼭 출연해보고 싶은 방송이 있다면? 

“‘유퀴즈 온 더 블록’. 가식 없이 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상처와 회복, 그 사이의 솔직한 순간들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될 수도 있으니깐” 

Q. 롤모델이 있다면 그 이유와 함께 말해달라. 

“롤모델은 따로 없다. 과거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 더 단단해졌다면, 그게 제가 닮고 싶은 유일한 사람이다. 남을 닮기보다, 내 방향을 단단히 세우는 게 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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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MBTI는 무엇인가? 

“ENTP. 생각 많고, 결정이 내려지면 실행이 빠른. 새로운 시도에 두려움이 없고, 늘 ‘할 수 있어! 해보자’ 하는 스타일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늘 새로운 길을 열어가며 해내는 게 제 성향이다” 

Q. 평소 취미가 있다면? 

“요즘은 골프다. 머릿속에 늘 생각이 끊이질 않는데, 골프 치는 동안은 다른 생각 할 여유가 없다. 그 부분이 좋다. 골프는 사업과 육아보다 더 어려운 거 같다 (웃음)”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일은? 

“많은 여성들이 ‘보얀떼’를 만나고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언젠가 진심으로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연이나 책을 내고 싶다. 겉으로 보이는 성공보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이 제 목표다”

Q. 좌우명이 무엇인가. 

“‘빌립보서 4:13 내가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성경말씀인데 정말 사랑하는 구절이다. 넘어지고 쓰러질 때마다 되새기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다시 힘이나 움직이게 된다” 

Q. 요즘 최대 관심사는? 

“균형이다. 일과 엄마로서의 역할, 그리고 나 자신. 그 셋 사이에서 무너지지 않고 아름답게 서 있는 것. 그 셋의 조화 속에서 진짜 행복을 찾는 게 요즘 제 인생 과제이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보얀떼를 통해 ‘진정성 있는 뷰티’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 그리고 제 콘텐츠 속에서도 “진짜 자기 자신으로 사는 삶”을 보여줄 것이다. 겉보다 속이 더 예쁜 브랜드, 그런 사람이자 브랜드로 남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제 스스로는 어제보다 나은 나가 되는 것. 또 주변엔 ‘시간이 지나도 따뜻하게 기억되는 사람’이고 싶다. 잠깐 빛나는 건 쉽지만, 오래 남는 건 어렵다. 제가 만든 브랜드와 제 삶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힘’으로 남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다미 기자 
dlekal8024@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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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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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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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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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웨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