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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캄보디아 웬치

이지은 기자
2025-11-15 11: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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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캄보디아 범죄도시 웬치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15일 결방한다.이날 SBS 편성표에 따르면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 대 일본 야구 평가전 중계가 길어지면서 후속 프로그램 편성이 변경됐다. 당초 밤 11시 10분 방송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싶다' 대신 밤 10시 30분부터 '우주메리미' 최종회가 편성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캄보디아 범죄도시 웬치의 실상을 다시 추적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캄보디아 범죄도시의 적나라한 실태를 세 번째로 폭로한다. 캄보디아로 떠난 한국 청년들의 비극과 이들을 삼켜버린 범죄단지의 마지막 추적기가 공개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끝나지 않는 범죄의 굴레와 그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청년들의 현실을 심층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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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대학생 박준우(가명) 씨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지난 7월 17일 한국을 떠났다. 캄보디아에 도착해서야 행선지를 밝혀 가족들을 걱정시켰지만, 금방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준우 씨는 연락이 뜸해졌고, 며칠 뒤 걸려온 전화에서는 낯선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신을 조선족이라 밝힌 남성은 준우 씨가 통장을 팔러 왔고, 천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통장에 입금된 5,700만 원을 준우 씨 일행이 훔쳐 갔다며 돈을 물어내라고 거칠게 협박했다. 가족들은 영문도 모른 채 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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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가족이 돈을 구하던 중, 출국 3주 만인 8월 8일 준우 씨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준우 씨는 발견 당시 출혈로 몸이 보랏빛이었고, 어눌한 말투로 살려달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캄보디아 외곽 지역인 보코산의 범죄단지 '웬치'에서 감금과 폭행, 마약 투약까지 당한 준우 씨는 결국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준우 씨를 죽음으로 내몬 조선족 남성의 정체와 준우 씨가 범죄단지에 팔려 가게 된 경위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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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한국 정부의 문제 제기 이후 캄보디아 현지 범죄단지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많은 한국인이 그곳에 갇혀있다. 지난 7월 캄보디아에 입국했다가 범죄단지에서 탈출해 숨어 지낸다는 한 남성은 중국인 관리자들에게 쫓기고 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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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또한 인터폴 적색 수배 명단에 오른 범죄단지 내부자도 제작진을 만났다. 그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한국에 돌아가 죗값을 치르고 싶다며 범죄단지 내부의 충격적인 실태를 털어놓았다.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청년들이 계속해서 희생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가 그 구조적인 문제를 파헤친다.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64회는 15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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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64회가 캄보디아 범죄도시 '웬치'의 실상을 다시 추적한다. 박람회에 간다며 출국한 대학생 박준우 씨는 3주 만에 캄보디아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가족들은 아들이 통장을 팔러 갔다가 돈을 훔쳤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 결과, 박 씨는 보코산 범죄단지에서 감금, 폭행, 마약 투약에 시달리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작진은 범죄단지 탈출자와 내부자를 만나 끝나지 않는 범죄의 굴레와 그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청년들의 비극적인 현실을 고발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왜 범죄가 근절되지 않는지 그 구조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