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오욱이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6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이오욱의 우승과 함께 은퇴를 선언한 가수 임재범의 마지막 무대가 공개되며 감동을 더했다.
7일 방송에서는 데뷔 40주년을 맞은 임재범의 신곡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MC 이승기는 김이나 작사가가 참여한 신곡을 소개하며 “40주년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노래를 마친 뒤 임재범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장면이 포착되며 무대의 여운은 더욱 깊어졌다. 이날 무대는 선후배가 함께 만든 헌사 같은 순간이었다. 가수 백지영, 그리고 ‘싱어게인4’ 참가자이자 후배 가수들과 함께한 무대에서 임재범은 ‘인사’에 이어 시나위 활동 당시의 대표곡 ‘라디오를 켜고’까지 열창했다. 헤드뱅잉까지 곁들인 무대는 “녹슬지 않은 전설”이라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을 만큼 압도적이었다.
6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MC 이승기가 “공연 끝나고 바로 은퇴하는 건 아니지 않나. 너무 서운하다”고 묻자, 임재범은 “아직 서울 공연 등 일정이 남아 있어 올해 5월까지 공연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당장 떠나는 건 아니지만, 미리 은퇴를 말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1등을 발표하는 기쁜 날인데 이런 이야기가 새 출발하는 분들에게 오히려 힘을 빼는 것 같아 조심스럽다”며 “나에게는 아쉬운 마지막이지만, 여러분은 이제 유명 가수로서 시작하는 날”이라고 후배들을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임재범은 오는 5월까지 데뷔 4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로 팬들과 만난다. 17·18일 서울 KSPO DOME를 시작으로 수원, 일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종 점수 합산 결과 1위는 이오욱에게 돌아갔다. 이오욱은 온라인 사전 투표(10%) 291.80점, 1차 및 최종 파이널 신곡 음원 점수(20%) 603.18점, 최종 파이널 심사위원 점수(30%) 740.78점, 실시간 문자 및 온라인 투표 점수(40%) 1,415.30점을 받아 총점 3,051.06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도라도는 총점 3,009.39점을 받았다. 이오욱과 도라도의 실시간 문자 및 온라인 투표 점수 차는 단 5.76점인 반면, 온라인 사전 투표 점수는 49.85점 차이가 났다. 10%가 반영되는 온라인 사전 투표로 1위를 뒤집은 셈이다. 온라인 사전 투표를 제외한 점수는 도라도 2,767.44점, 이오욱 2,759.26점이었다.
우승을 차지한 이오욱은 “정말 감사하다. 몇 년 전에 힘들었을 때 두 번 다시 안 울어야지라고 다짐했었는데 오늘은 기쁜 날이니까 감사히 울도록 하겠다. 사실 저는 도전한 것밖에 없다. 여기서 다 만들어 주신 거고 저는 여기 와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만 했다”며 “앞으로 지치지 않고 노래할 수 있게 열심히 하는 이오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위는 김재민, 4위는 슬로울리가 차지했다. ‘싱어게인4’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3억 원이 주어진다.
결승 진출자 중 김재민의 가족사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제주도 출신인 김재민은 파이널을 앞두고 고향을 찾았고, 동네에는 그의 파이널 진출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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