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피부과 의사 정미로입니다.
1. 탄력·처짐 — 깊이에 따라 다른 리프팅 장비들
탄력 저하와 처짐에는 이름이 비슷한 리프팅 장비가 많아서 더 헷갈리기 쉽습니다.
대표적으로 고주파(RF) 리프팅, 집속 초음파(HIFU) 리프팅, 레이저 리프팅이 있습니다.
(1) 레이저 리프팅
우선 “타이트닝으로 라인을 끌어올리는 느낌”을 주는 레이저가 있습니다. 이러한 레이저들은 피부 표면부터 시작해서 지방층까지 깊게 열에너지를 전달하여 즉각적인 콜라겐 수축을 유발합니다.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개인차는 있으나 상대적으로 변화를 일찍 체감할 수 있는 편입니다. 그 예로 티타늄, 프라임레이즈 등이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리프팅보다는 피부가 탱탱해 보이게 하는 역할”에 가까운 제네시스 토닝 등이 있습니다. 솔직히 저출력의 레이저 토닝은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지만 의미 있는 리프팅으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네시스는 다른 파트에서 또 언급할 것 같습니다.
(2) 고주파(RF) 리프팅 + 극초단파 리프팅
일반적으로는 피부 진피층에 열을 가해 콜라겐 섬유를 수축시키고, 이후 재생을 유도해서 탄력을 올리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살짝 데워서 ‘조여주는’ 개념에 가깝기 때문에, 볼 처짐·턱선 탄력 보강에 많이 사용됩니다. 다만 고주파를 좀 더 깊게 전달하여 지방층까지 도달하게 하면 지방 감소 작용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집속 초음파(HIFU) 리프팅
이름 그대로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에 모아, 피부보다 더 깊은 SMAS층(수술적인 리프팅에서 당기는 층)에 열 응고점을 만들어 콜라겐 재생과 조직 수축을 유도합니다.
그래서 얼굴 윤곽·이중턱·광대 아래 처짐처럼 “구조적인 처짐”에 더 특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앞서 말씀드린 다른 리프팅보다 좀 더 끌어올린 듯한 느낌을 주는 우리가 가장 원하는 리프팅에 가까운 시술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집속 초음파 장비들은 보통 피부 아래 1.5mm / 3.0mm / 4.5mm(리니어지는 3.5mm 4.0mm도 가능)을 주로 타겟하는데 보통의 살집을 가진 얼굴에서 SMAS층은 4.5mm 정도에 위치하기 때문에 4.5mm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 층에 많은 양의 열에너지가 축척되면 붙어 있는 지방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간혹 살이 많이 없는 분들이 울쎄라나 슈링크 이후에 볼패임이 생겼다고 하시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이 흔한 것은 아니지만 시술 원리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세심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적절한 시술 깊이 선택, 적절한 샷으로 진행했을 때 그런 부작용의 가능성은 확실히 낮아질 수 있답니다.
오늘은 “어떤 지표에, 어떤 원리의 시술들이 도움 될 수 있는가” 그 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 탄력, 처짐을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른 지표보다 상대적으로 중요하기에 최대한 압축해서 정리해도 상당히 긴 내용이었습니다. 다음엔 2번 지표인 피부 질감 및 촉감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글_ 정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