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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구경민, 첫 올림픽 ‘톱10’

서정민 기자
2026-02-12 07: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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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구경민, 첫 올림픽 ‘톱10’ (사진=연합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기대주 구경민(스포츠토토)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톱10’ 진입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구경민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1분08초53을 기록하며 10위에 올랐다. 첫 올림픽 출전에서 거둔 톱10 성적은 향후 그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4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구경민은 노르웨이의 비외른 마그누센과 스피드 경쟁을 펼쳤다. 첫 200m 구간을 16초27로 통과한 그는 600m 구간까지 41초12를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다소 힘이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기록은 지난해 11월 작성한 자신의 최고기록(1분07초79)보다 0.74초 뒤진 수치다. 그러나 구경민은 경기 후 공동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잘 준비해서 탔다고 생각한다. 기록에 만족한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구경민에게는 14일(현지시각) 주종목인 500m 경기가 남아있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적응력을 보여준 만큼, 자신의 주력 종목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같은 경기에서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1분08초59로 구경민보다 한 계단 아래인 11위를 기록했다. 김민석은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1500m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지만, 2022년 7월 음주운전 사고로 국가대표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후 2024년 헝가리로 귀화했다.

이날 금메달은 미국의 ‘대세’ 조던 스톨츠에게 돌아갔다. 2024년 1월 10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스톨츠는 1분06초28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두 번째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덜란드의 제닝 더 부가 1분06초78로 은메달, 중국의 닌중옌이 1분07초34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