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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 교통·날씨 [종합]

서정민 기자
2026-02-14 07: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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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 교통·날씨 [종합](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첫날인 14일, 경북 고속도로에서 대형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전국 고속도로에는 이른 아침부터 귀성 차량이 몰리며 정체가 이어지고 있고,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인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오전 1시 23분께 경북 경산시 남천면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대구 방향 73.4㎞ 지점에서 대형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갓길에 멈춘 승용차를 피하려던 트레일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반대 차선으로 넘어갔고, 반대편에서 주행하던 SUV가 트레일러를 피하려다 사고를 냈다.

이어 인근에서 트레일러, 1톤 화물차, 5톤 화물차가 3중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에서 발생한 불은 인근 산으로 번져 산불로 확산됐고, 오전 6시가 넘도록 대구 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경찰과 고속도로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설 연휴 첫날인 이날, 전국 고속도로에는 본격적인 귀성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늘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은 약 4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차량은 37만대로 전국적으로 48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기준 서울요금소에서 부산까지 5시간 50분, 광주까지 4시간 10분, 대전까지 3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반대 방향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4시간 30분, 광주에서 서울까지 3시간 20분이 걸린다. 고속도로 정체는 낮 12시께 절정에 달했다가 저녁 6~7시께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경부선 죽전 부근과 서해안선 서평택분기점, 중부선 호법분기점 등 주요 구간에서 서행이 이어지고 있다.

연휴 첫날 날씨도 좋지 않다. 전국 곳곳에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뒤섞여 귀성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강원 영동과 충청권, 광주, 전북, 대구·경북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오전까지 충청권은 ‘매우 나쁨’, 전남과 부산·울산·경남도 ‘나쁨’ 수준이다. 인천·경기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는 오전까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다. 인천·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은 오전부터 낮 사이 1mm 미만, 제주도는 오전부터 저녁 사이 1mm 안팎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부산·울산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특히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는 바람도 순간 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불어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휴 기간 응급 상황에 대비해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 정보를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응급의료기관 416곳은 설 연휴에도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한다. 응급의료기관을 포함해 연휴 일 평균 9655곳의 병의원이 문을 연다. 연휴 첫날인 이날 전국 3만2000여곳이 진료하고, 설 당일인 17일에는 2200여곳이 운영된다. 약국은 일 평균 6912곳이 문을 연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or.kr)’, ‘응급똑똑’ 애플리케이션, 복지부 콜센터(국번없이 129)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심하지 않은 증상인 경우 먼저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해 달라”며 “응급실 의료진이 중증 응급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팔다리 저림, 혀 마비 등 중증 응급 상태로 의심될 때는 즉시 119로 신고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출발 전 홈페이지나 길 안내 앱에서 도로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정체가 심할 경우 우회로를 찾아두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