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정난이 화면을 압도하는 깊이로 극의 무게를 단단히 붙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비는 열(문상민 분)의 부상 소식을 접한 뒤 단단한 표정 뒤에 감춰진 동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대비는 어의로부터 회복이 빠르다는 말을 듣고는 잠시 안도하는 듯했으나, 열을 제외한 모두를 물러가라 이른 후 임사형(최원영 분) 가문과의 관계를 집요하게 캐묻는 장면에서는 냉철한 면모를 드러내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흔들림 없는 열의 눈빛에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에 휩싸이는 순간은 대비의 복합적인 내면을 설득력 있게 드러내 향후 전개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진 14회에서는 길동의 벽서를 보고 충격에 빠진 중전(김지수 분)을 다독이며 어른으로서의 연륜과 대비로서의 강인함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했다. 자신과 세자의 안위에 대해 걱정하는 중전에게 “울음을 그치세요. 내가 지켜주리다. 내가!”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장면은 애틋한 가족애를 담아내며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김정난이 출연하는 KBS2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오는 21일과 22일 밤 9시 20분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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