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엔비디아 실적발표, 주가 전망

서정민 기자
2026-02-26 06: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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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발표, 주가 전망 (사진=연합뉴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2026회계연도 4분기(2025년 11월~2026년 1월) 매출이 681억3000만 달러(약 97조원)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직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컨센서스 662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73.2% 성장한 규모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62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1.53달러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444억7400만 달러(약 63조원)로 전년 대비 76.6% 급증했으며, 순이익 역시 389억6900만 달러(약 56조원)로 같은 기간 76.6% 늘었다. 시장에서 우려했던 이익률 둔화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주가는 실적 호조에 즉각 반응했다.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1.44% 오른 195.6250달러에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4% 안팎 추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7.65포인트(0.63%) 오른 49,482.15로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56.06포인트(0.81%) 상승한 6,946.1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8.40포인트(1.26%) 뛴 23,152.08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AI·반도체 관련주 전반이 탄력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 브로드컴·메타·테슬라는 2% 안팎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62% 올랐다. ASML,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램리서치, KLA, 인텔도 2% 내외 강세를 이어갔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신뢰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부분적으로 달려 있다”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 지출 확대 계획 발표에 따라 시장은 강력한 매출 성장과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기대해왔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앤트로픽이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한 이후 AI 침공에 대한 불안감이 누그러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존스 소프트웨어 업종 지수(DJUSSW)는 3.09% 올랐고, 대표 소프트웨어 ETF인 IGV도 3.11% 상승했다. 세일즈포스는 정규장에서 3.41% 올랐으나,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실망스럽다는 평가에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급락했다.

한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98%로 반영했으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8.29% 떨어진 17.93을 기록하며 시장 불안감이 완화된 점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