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2026회계연도 4분기(2025년 11월~2026년 1월) 매출이 681억3000만 달러(약 97조원)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직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컨센서스 662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73.2% 성장한 규모다.
주가는 실적 호조에 즉각 반응했다.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1.44% 오른 195.6250달러에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4% 안팎 추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7.65포인트(0.63%) 오른 49,482.15로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56.06포인트(0.81%) 상승한 6,946.1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8.40포인트(1.26%) 뛴 23,152.08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AI·반도체 관련주 전반이 탄력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 브로드컴·메타·테슬라는 2% 안팎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62% 올랐다. ASML,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램리서치, KLA, 인텔도 2% 내외 강세를 이어갔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신뢰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부분적으로 달려 있다”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 지출 확대 계획 발표에 따라 시장은 강력한 매출 성장과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기대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98%로 반영했으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8.29% 떨어진 17.93을 기록하며 시장 불안감이 완화된 점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