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서 코드쿤스트와 이동휘의 유쾌한 부산 당일치기 여행 과정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블록 전문 상점 오픈 시간에 맞추기 위해 동이 트기도 전인 꼭두새벽 서울역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동휘는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독보적인 패션 감각을 뽐내며 등장해 시작부터 코드쿤스트를 폭소케 했다. 그가 선보인 독특한 옷차림은 최근 패션계에서 유행하는 '할매니얼' 트렌드나 옛것을 힙하게 소화하는 뉴트로 스타일과 맞닿아 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코드쿤스트가 돌연 부산행을 결심한 배경에는 최근 깊이 빠져든 블록 조립 취미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음악 작업을 하던 중 머리가 굳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았고, 잃어버린 집중력을 되찾고자 조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반복적인 수작업이나 블록 조립 같은 취미 활동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지친 뇌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근육을 자극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데 효과적이다. 평소 연예계에서 소문난 블록 애호가인 이동휘가 기꺼이 가이드로 나서면서 두 사람의 특별한 동행이 이루어졌다.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두 사람은 부산에 오픈 시간보다 무려 5시간이나 일찍 도착해버리는 난관에 봉착했다.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이들은 남는 시간을 활용해 부산 거리 곳곳을 누비며 알찬 뚜벅이 여행을 즐겼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빈티지 의류 숍이었다. 부산의 남포동과 국제시장 일대는 한국 전쟁 직후 구호물자가 거래되면서 구제 골목이 크게 형성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전국의 패션 애호가들이 숨은 명품을 찾기 위해 몰려드는 쇼핑 명소다.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두 사람은 서로 옷을 골라주며 남다른 안목을 자랑했다.

그다음 방문지로 두 사람은 부산의 유명 피자 식당을 찾았다. 평소 대기 줄이 길기로 소문난 핫플레이스 식당이지만, 이들은 운 좋게 오랜 기다림 없이 피자를 맛볼 수 있었다. 이재모피자는 1992년 개업 이래 부산 현지인들 사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향토 식당 브랜드로, 질 좋은 임실 치즈를 풍성하게 넣은 치즈 크러스트 피자가 최고 인기 메뉴로 꼽힌다.

든든하게 식사를 마친 뒤, 평소 반려묘를 키우는 두 사람은 고양이 카페로 향했다. 그곳에서 자신들의 집사 경력을 뽐내며 자존심을 건 교감 대결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동물 행동학 연구에 의하면, 고양이와 교감하며 쓰다듬는 행위는 사람의 혈압을 낮추고 행복 호르몬인 옥시토신 수치를 높여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마침내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의 최종 목적지인 블록 전문 상점이 문을 열었다. 매장 문을 열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엄청난 규모의 블록 진열 상태에 두 사람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들어간 비밀의 방에는 쉽게 구할 수 없는 한정판과 희귀 빈티지 제품들이 가득했다.

레고는 1932년 덴마크에서 탄생한 이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으며, 현재 성인 팬덤(AFOL)을 중심으로 단종된 희귀 모델이 출시가의 수십 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거래되는 거대한 리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코드쿤스트는 수많은 상자 사이에서 마침내 자신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하는 보물 같은 블록을 찾아내며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