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유연석이 귀신 보는 오프닝부터 법정 빙의 엔딩까지, 첫 회부터 혼을 쏙 빼는 신들린 재미를 선사하며 개업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지난 13일(금)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연출 신중훈, 극본 김가영·강철규, 제작 스튜디오S·몽작소)가 망자의 억울한 죽음, 첫 재판, 그리고 빙의 엔딩까지 법정 장르의 쾌감과 독특한 세계관의 완벽한 앙상블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끌어들였다. 이에 1회 시청률은 전국 6.3%, 분당 최고 6.6%를 기록, 신들린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단숨에 동시간대1위를 차지했다. 시청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2.0%, 최고 2.5%를 나타내며 1위를 기록, SBS 사이다 법정물이 또 통했다는 것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은 멋진 블랙 수트와 어울리지 않은 부적 문양이 수놓인 넥타이를 한 채 방울 부채를 흔들며 변호인석에 앉아있는 신이랑의 소개로 포문을 열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지만 신이랑에겐 그들이 보이고 들렸다. 그는 복수할 힘도 없고, 방법도 모르는 망자들의 억울한 ‘투머치 토킹’을 들어주고 타당한 죗값을 받아주는 변호사였던 것. 불과 1년 전만 해도 평범한 로펌 취준생이었던 신이랑은 검사였던 아버지의 10년전 ‘그 일’로 새겨진 ‘주홍글씨’로 인해 번번히 채용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법무법인 태백 면접에서도 에이스 변호사 한나현(이솜)에게 냉혹한 멸시를 당하자, 신이랑은 복수를 다짐하며 자신의 이름을 건 법률사무소를 차리기로 결심했다.
당장 부족한 자금으로 얻을 수 있는 사무실은 허름한 옥천빌딩 501호. 법원이 내려다보이는 뷰 하나에 눈이 멀어 덜컥 계약했는데, 책상 서랍에서 발견한 의문의 향을 피우고 혼미해진 신이랑이 눈을 떠보니, 공중에 떠 있는 한 남자 귀신(허성태)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그곳은 굿을 하다 저 세상 간 박수무당집이었던 것이다. 겁에 질려 책상 밑에 숨고 성당에서 기도도 해봤지만, 귀신은 어디든 쫓아와 기억이 없다며 정체를 밝혀달라 매달리더니, 삼겹살 냄새를 맡고 흥분해 그의 몸에도 들어오니 환장할 노릇이었다.
한때 무속인이었으나,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신부가 됐다는 마태오(정승길)의 설명은 더 기가 찼다. 귀신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보고 흥분하면 빙의가 돼 말도 안 되는 일을 자행하는데, 정작 신이랑은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하지만 이름과 생년월일을 알면, 귀신의 기억도 돌아온다는 조언에 CCTV를 통해 이전에 무당집에 왔던 사람들을 찾아보던 중, 김민주(김시은)의 남편이 바로 자신을 들들 볶는 귀신, ‘이강풍’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렇게 아내와 딸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냈던 평범한 가장의 모습과 더불어, 의사의 과실로 수술 중 사망한 이강풍의 기억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신이랑은 수임료도 못 받는 귀신 사건에 주저했지만, 딸이 세상과 단절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김민주를 외면하지 못했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진실은 은폐되고 김민주가 헐값으로 합의서에 사인할 찰나, 신이랑이 등판했다. 이강풍이 알려준 단서를 토대로 그녀의 변호사 변승준(이강욱)의 뒷거래를 폭로하며 판을 뒤집었고, 병원과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2회는 오늘(14일)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