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비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맨유의 경기는 전반 0-0으로 팽팽히 맞선 끝에 후반 들어 폭발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 페널티킥, 라이언 크리스티의 동점골, 제임스 힐의 자책골, 해리 매과이어의 퇴장, 그리고 엘리 주니어 크루피의 동점 페널티킥까지. 61분부터 81분 사이 단 20분 만에 4골과 퇴장이 쏟아졌다.
후반 61분, 쿠냐가 알렉스 히메네스를 제치다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획득했고,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맨유가 먼저 앞서 나갔다. 시즌 8호 골이자 이번 시즌 페널티킥만 4번째였다.
그러나 리드는 7분을 채 가지 못했다. 본머스는 역습으로 치고 올라가 크리스티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1분,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이 마르코스 세네시와 힐에게 잇달아 맞고 골망을 흔드는 자책골로 맨유가 다시 앞섰다.
경기 당일은 본래 해리 매과이어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토머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이 그를 대표팀에 복귀시켰고, 맨유와 새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러나 78분, 에바닐송을 박스 안에서 거칠게 잡아당기며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퇴장을 당했다. 마지막 수비수로 골 기회를 차단했다는 이유로 VAR 확인 끝에 퇴장이 유지됐다. 81분 크루피가 페널티킥을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2-2 동점이 됐고, 이후 10명으로 싸운 맨유는 9분의 추가시간을 겨우 버텨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경기 후 일제히 혼돈을 조명했다. 더 선은 “두 번의 리드를 두 번 모두 날려버렸다”며 매과이어를 ‘영웅에서 죄인’으로 표현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후반 20분 안에 4골이 터진 혼돈을 두고 “아모림 시절 4-4 악몽의 재현”이라고 평가했다. PST는 “카릭도 혼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본머스는 5경기 연속 무승부로 10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 진출 경쟁에서 다소 뒤처지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