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연출 최연수 / 극본 송정림, 왕혜지 / 제작 심스토리)는 청정 살벌(?) 구역 ‘연리리’로 뚝 떨어진 찐 도시 가족 성태훈(박성웅 분) 가족의 귀농기를 펼치며 웃음과 힐링을 전하고 있다. 매회 마지막을 장식한 성태훈의 내레이션은 극의 메시지를 응축해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1회: 날벼락처럼 시작된 성태훈의 귀농기
식품대기업 ‘맛스토리’ 부장 성태훈은 연리리 지부로 발령받으며 하루아침에 귀농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얼떨결에 배추 농사에 도전했지만, 이장 임주형(이서환 분)의 거센 견제가 이어지며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감케 했다. 황무지 한가운데서 물벼락을 맞는 성태훈의 모습 위로 흐른 “날벼락처럼 떨어진 자리에서 물벼락 맞는 거, 그래, 인생 그럴 수 있다. 그럴 수 있는데! 그게 왜 하필 나냐고!”라는 내레이션은 그의 짠내나는 귀농기의 시작을 알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성태훈은 임주형의 훼방 속에서도 비료 대신 소의 분변을 활용하는 등 고군분투 끝에 배추 싹을 틔웠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둘째 성지상(서윤혁 분)과 막내 성지구(양우혁 분)의 가출 소식이 전해지며 위기가 닥쳤다. 같은 시각 아내 조미려(이수경 분) 또한 부녀회 앞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긴장감을 더했다. 가족 모두가 위기에 놓인 상황 속 성태훈의 “그 순간, 내가 이 땅에서 생명을 틔웠다고 착각했다. 배추 싹을 틔운 게 아니라, 내 남은 삶을 폭파시킬 시한폭탄의 스위치를 누른 거였는데”라는 대사는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풀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4회: 아버지들의 멱살잡이 vs 자식들의 입맞춤! 두 세대의 엇갈린 선택
사사건건 충돌을 이어가던 성태훈과 임주형의 갈등은 결국 몸싸움으로 번지며 극에 달했다. 반면 성태훈의 장남 성지천(이진우 분)과 임주형의 딸 임보미(최규리 분)는 돌발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설렘 가득한 연리리 표 로맨스를 그려냈다. 멱살을 잡은 아버지들과 입을 맞추는 자식들의 모습이 한 화면에 담기며 극과 극의 엔딩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배추가 자라면 배추벌레도 함께 자라는 법. 야금야금 이파리를 갉아먹으며 녀석은 나비가 될 준비를 한다”라는 성태훈의 내레이션은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 사이의 갈등과 변화를 은유적으로 풀어내며 웃음과 여운을 더했다.
#6회: 겹겹이 드러난 진실, 성태훈 각성의 순간
성태훈은 배추밭 테러와 성지천의 의대 자퇴 등 자식들의 연이은 문제로 공과 사 모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아내 조미려가 공황 장애를 앓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가족의 고통을 뒤늦게 마주했다. 그는 연리리 주민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계기를 맞는 듯했지만, 회사에서 전달된 배추 모종 테스트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나오며 의문이 커졌다. “나는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 아내의 고통도, 자식들 마음도 내 평생을 바친 회사의 진짜 얼굴도”라는 고백은 성태훈의 회한과 각성을 암시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박성웅 배우는 성태훈이라는 인물의 감정을 목소리만으로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배우다. 매회 마지막을 장식하는 내레이션 역시 박성웅 배우의 특유 리듬감과 완급 조절로 장면의 여운을 극대화해주고 있다. 유머와 진중함을 오가는 그만의 표현력이 더해지면서 ‘연리리’만의 정서를 완성하는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
이처럼 ‘심우면 연리리’는 소박한 농촌을 배경으로 인생과 성장, 가족에 대한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매회 더해지는 내레이션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그 의미를 되새겨 보게 만들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KBS 2TV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 7회는 오는 7일(목) 밤 9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