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에서 강형욱이 피해자 25명을 낸 '인천 좀비견' 망고의 공격성을 '놀이화된 행동'으로 진단하고 보호자와의 의도적 거리두기 솔루션을 제시했다. 우울했던 시간을 함께 버텨준 존재였기에 눈물을 보이면서도 처음으로 망고를 밀어내는 연습을 시작한 엄마 보호자의 변화가 깊은 울림을 안겼다.
강형욱이 서로에게 전부였던 보호자와 '인천 좀비견'의 관계를 일부러 갈라놓았다.
앞서 망고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예고 없는 입질과 으르렁거림으로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한 번 물면 쉽게 놓지 않고, 공격 시 눈빛마저 달라지는 모습에 보호자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인천 좀비견'으로 통하고 있었다. 실제로 망고에게 물린 피해자만 25명에 달했고, 한 지인은 무려 7번이나 입질 피해를 입었다.
망고의 공격성은 유독 특정 상황에서 반복됐다. 망고는 식탁 밑을 자신의 공간처럼 점령한 채 사람들의 발 움직임만 기다렸고,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감지되면 곧바로 달려들어 공격했다. 이를 지켜보던 강형욱은 "일부러 저러는 것"이라며 단순한 공격이 아닌 '놀이화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원하는 걸 얻지 못했을 때 분노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의 문제"라며, 망고가 사람을 공격해 반응을 얻어내는 패턴에 익숙해졌다고 진단했다. 보호자의 행동 역시 문제를 키우고 있었다. 엄마 보호자는 망고가 공격성을 보일 때마다 목줄을 강하게 잡아 제압하거나, 물리지 않도록 아예 발로 목줄을 잡아 강하게 대응했다. 또 빗질과 옷 입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망고에게 끝까지 케어를 강행하며 충돌을 반복했다.
강형욱은 보호자와 망고 사이를 "양보 없는 소유권 분쟁" 상태라고 표현하며, 지나친 애착이 현재의 공격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엄마 보호자가 출근해 집을 비우자 망고는 몇 번 짖은 뒤 현관 앞에 누워 편하게 잠드는 모습을 보였고, 늘 긴장 상태였던 평소와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보호자에게는 관계 리셋을 위한 숙제를 제안했다. 부엌 출입 제한은 물론, 과한 스킨십과 케어를 멈추고 먼저 말을 걸거나 이름을 부르지 말라는 것. 이어 "내쫓았다고 생각하고 키워야 해요"라며 의도적인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마 보호자가 직접 공간 통제에 나서자 망고는 이전과 달리 공격하지 못한 채 화장실로 물러났다.
하지만 엄마 보호자는 거리두기 솔루션 앞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왜 자꾸 내 자식과 연결해서 생각하게 되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더 고생하고, 더 잘해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키웠다"고 털어놨다. 우울했던 시간을 함께 버텨준 망고였기에 더욱 놓지 못했던 것.
애정만으로는 관계를 지킬 수 없다는 현실 앞에서 보호자는 결국 처음으로 망고를 밀어내는 연습을 시작했다. '구원자'였던 망고와 건강한 관계를 되찾기 위한 두 사람의 변화가 이제 막 시작됐다.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반려견 행동 교정을 넘어 보호자의 태도와 환경까지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문제 행동이 드러난 반려견을 '늑대'로 표현하며, 관계의 본질을 짚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사진제공=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