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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왕따 편집”…31기 옥순에 분노하는 ‘진짜 이유‘

서정민 기자
2026-05-16 07: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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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기 옥순

ENA·SBS Plus 예능 '나는 솔로' 31기 출연자 옥순을 둘러싼 논란이 입장문 공개 이후에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의 분노가 쉽사리 식지 않는 핵심 이유는 하나다. 옥순, 영숙, 정희 등 이른바 '더글로리 3인방'이 순자를 단체로 왕따시켰고, 그 장면이 편집됐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임신설, 편집 외압설, 제작진 협박설 등 각종 미확인 루머가 확산된 바 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지난 14일 영상을 통해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옥순이 혼전 임신 사실을 이유로 편집을 강력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제부터 잘못됐다"며 선을 그었고, "옥순이 제작진에게 편집을 요구한 사실 자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한 남규홍 PD의 성향을 거론하며 "자기 주관이 강한 남 PD가 출연자의 편집 요구를 그대로 수용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13일 방송에서 옥순의 분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점에 대해서는 '제작진의 자체 판단'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옥순은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순자를 대놓고 비하하는 뒷담화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고, 이에 제작진이 과도한 비난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보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지난 6일 방송 이후 옥순의 일부 영상이 삭제 처리됐고, 공식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는 미방영분 영상을 돌연 내렸다. 해당 영상에서 옥순은 괴로워하는 순자를 향해 "다큐냐, 누가 돌아가셨냐, 왜 초상집이야"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제작진은 이후 옥순이 등장하는 예고 장면까지 편집해 재업로드하는 한편 "출연자들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삼가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작진의 대응은 오히려 역풍을 불렀다. 누리꾼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을 통해 "가해자의 가해 장면은 편집으로 지우고 피해자가 고통받는 모습만 부각시켰다", "편집된 미방본에 더 심각한 장면이 있다"는 주장을 쏟아냈다. 

실제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편집됐다고 알려진 장면들의 구체적인 정황이 공유되며 공분을 키웠다. 한 게시물은 "전국민이 공분하는 핵심 이유는 무리지어 개인을 왕따시켰기 때문"이라고 요약했고, 해당 글은 큰 공감을 얻었다.

13일 방송에서 순자는 달리기 미션 중 1등을 차지해 슈퍼데이트권을 얻었지만 숙소로 돌아온 이후에도 고통은 계속됐다. 옥순이 "우리 마음속 1등은 영숙"이라 추켜세우는 가운데 영숙은 "누군가 다리에 걸려 넘어진 것 같다"며 순자를 탓했고, 이를 들은 순자는 결국 극심한 위경련으로 병원을 찾아야 했다. 순자가 실려간 상황에서도 영숙은 "나도 한번 오열해?"라고 비웃었으며, 정희 역시 이를 외면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옥순과 최종 커플 관계로 지목된 영호가 운영하는 치과가 리뷰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모델 출신 방송인 송해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3일 방송분 영상을 공유하며 논란에 힘을 보탰고, 일각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넣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한편 옥순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채 침묵 중이며, 정희는 사과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나는 솔로' 측은 편집 논란에 대해 "내용 흐름에 맞춰 방송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오는 20일 방송에서는 옥순의 분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으며, 31기 최종 선택은 오는 27일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나는솔로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