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 비가 예보된 가운데, 20일 KBO리그 프로야구 경기는 오후 6시 30분 포항, 광주, 잠실, 대전, 고척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릴 예정이지만, 야외 구장 경기는 강수량과 그라운드 상태에 따라 우천 취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늘(20일) 전국 곳곳에 강한 비 예보가 이어지면서 오후 6시 30분 개시 예정인 KBO리그 5경기의 정상 개최 여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포항·광주·잠실·대전 등 4개 야외 구장은 우천 취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예상 강수량은 30~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대전·세종·충남 30~80mm, 광주·전남·전북 20~60mm의 강수량이 예상되며, 특히 중부지방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예정된 KBO리그 5경기는 △포항야구장(kt 위즈-삼성 라이온즈)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LG 트윈스-KIA 타이거즈) △서울 잠실야구장(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 △고척스카이돔(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이다. 이 가운데 고척돔은 실내 돔구장인 만큼 기상 영향이 없어 정상 진행이 유력하지만, 나머지 4개 야외 구장은 취소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지난 4월 9일에도 전국적인 봄비로 잠실·인천·부산·창원·광주 5개 구장 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된 바 있다. 당시 KBO는 경기 시작 약 3시간 전인 오후 3시 39분 전 경기 취소를 결정했으며, 2026시즌 첫 우천 취소였다.
KBO 규정에 따르면 경기 시작 3시간 전까지 기상 상황을 종합 검토해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시간당 10mm 이상의 강수 예보가 있을 경우 사전 취소 검토에 들어가며, 경기 시작 1시간 전 기준으로 실측 강수량이 5mm 이상일 경우에도 최종 취소가 가능하다. 오늘처럼 시간당 20~30mm 수준의 강한 비가 예보된 상황이라면 KBO 규정상 취소 기준을 이미 충족하는 셈이다.
취소 결정권은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 자료를 확인한 뒤 1차 결정하고, 홈구단 운영진과 협의해 최종 발표한다. 경기가 시작된 이후라면 현장 심판원이 그라운드 상태와 실측 강수량을 종합해 중단 또는 속행 여부를 판단한다.
경기 도중 중단될 경우, 5회 말 이전에 경기가 중단되면 '노게임'이 선언돼 모든 기록이 무효 처리되고, 티켓 비용은 전액 환불된다. 반면 6회 초 이후 중단 시에는 '강우 콜드게임'이 적용돼 당시 점수가 최종 결과로 인정된다. 단, 5회 말 홈팀이 앞선 상태에서 중단 시에는 바로 콜드게임 승리로 처리된다.
오늘 경기의 실시간 우천취소 여부는 경기 시작 1~3시간 전을 전후해 KBO 공식 홈페이지와 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야구장을 찾을 팬들이라면 출발 전 반드시 취소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로선 고척 경기만 비교적 정상 개최 가능성이 높고, 포항·광주·잠실·대전 경기는 비의 강도와 지속 시간에 따라 우천 취소 또는 경기 중단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는 상황이다. 20일 KBO리그는 하늘과 그라운드 상태가 승부만큼 중요한 변수가 된 하루가 될 전망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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