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민주당이 전국을 휩쓴 '파란 물결' 속에서 당 조직 지원 없이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76%(1만2866표)에 머물렀다.
한 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 대표를 역임했으나 12·3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며 윤 전 대통령과 갈등 끝에 당에서 제명됐다.
정치 생명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무소속으로 부산 북갑에 출마해 정면 승부를 택한 결과다.
이번 승리의 배경으로는 전략적 변신이 꼽힌다. 한 후보는 중앙 정치 무대의 스타 이미지를 내려놓고 구포시장과 골목상권을 누비는 '골목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한 후보는 당선 직후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 균형추를 맞추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힘 복당에 대해서는 "반드시 돌아간다고 말했고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후보의 원내 복귀가 보수 진영 재편과 차기 대권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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