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이란이 7일(현지시각) 약 15시간에 걸친 교전을 벌인 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으로 추가 공격을 중단했다.
이번 충돌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에게 종속된 관계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은 이를 레바논 전선에 대한 공격이자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맞서 테헤란, 카라지, 이스파한 등 이란 주요 도시와 이란 남서부 석유화학 단지를 공습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도 이스라엘 공습에 가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발포를 멈춰야 한다"고 요구한 지 약 1시간 만에 이란군이 작전 중지를 선언했다.
이란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군의 작전을 중지한다"면서도 "레바논을 포함한 적들의 침략이 계속되면 이전보다 훨씬 강력하고 압도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위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교전이 네타냐후의 트럼프 종속 관계를 확연히 드러냈다고 8일 보도했다.
네타냐후가 이란 공격으로 지지자들에게 트럼프에 맞설 능력이 있음을 과시했을 수 있지만, 트럼프의 압박에 결국 굴복하면서 그 의도가 실패로 돌아갔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네타냐후가 교전이 빠르게 확전되면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무산시킬 수 있다고 계산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즉각적인 교전 중단을 요구하면서 확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히며 양측에 공격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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