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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끝나나…핵포기 조건 MOU 임박

서정민 기자
2026-06-13 08: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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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끝나나…핵포기 조건 종전 MOU 임박


미국과 이란이 휴전 및 핵 문제를 둘러싼 종전 양해각서(MOU) 문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미국은 제재 완화와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이 핵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 서명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MOU 체결은 이란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해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핵시설 폐기와 핵물질 반출이 합의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핵 프로그램과 핵시설을 해체하고 농축 핵물질을 폐기하거나 국외로 반출하게 된다.

미국은 이란의 이행 수준에 맞춰 동결 자금 지급과 대이란 제재 해제 등 경제적 보상을 단계적으로 제공하는 '성과 기반 합의' 방식을 검토 중이다.

또 MOU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은 이에 맞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서명 이후 약 60일간 기술 협상을 진행하며 핵물질 처리 방식과 검증 절차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서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행정부 관계자 역시 "협상 진척도가 80~85% 수준에 도달했다"며 타결이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이란 측도 합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란 협상 대표를 맡았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합의를 위한 다른 방도는 없다"고 밝혔고,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이슬라마바드 MOU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다만 세부 조건을 둘러싼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이 언론에 흘린 조건은 서면 합의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이란은 제재 완화와 자산 동결 해제를 핵심 성과로 내세우며 자국에 유리한 결과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양측 모두 "합의가 임박했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지만, 최종 서명 전까지 핵 폐기 범위와 경제 보상 규모를 둘러싼 막판 조율이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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