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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포르투갈, 콩코와 K조 1차전 1-1

서정민 기자
2026-06-18 06: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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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워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앞장선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콩고)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단단히 자존심을 구겼다.

포르투갈(FIFA 랭킹 5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콩고(46위)와 1-1로 비겼다. 우승 후보로도 거론되는 포르투갈이 객관적 전력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콩고를 상대로 고전하며 뼈아픈 무승부를 기록, 체면을 깎였다.

포르투갈 ‘캡틴’ 호날두는 4-2-3-1 전술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하며 월드컵 출전 경기 수를 23경기로 늘렸다. 통산 6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 이어 6개 대회 출전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으나, 공격 포인트는 끝내 추가하지 못했다.

초반부터 거세게 압박한 포르투갈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페드루 네투가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주앙 네베스가 문전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이후 패스 횟수 490-119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도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전반전 전체 슈팅 시도에서 2-6으로 밀렸고, 유효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된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호날두 역시 전반 내내 슈팅 없이 침묵했다.

오히려 역습으로 동점을 노리던 콩고에 전반 추가 5분 일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튀르 마수아쿠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요안 위사가 포르투갈 수비진의 견제를 거의 받지 않은 채 자유롭게 솟아올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 골대를 갈랐다. 콩고가 ‘콩고민주공화국’이라는 국명으로 기록한 월드컵 역사상 첫 득점이었다.

후반 10분에는 포르투갈이 환상적인 추가골을 터뜨리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네베스가 가슴으로 받아 연결하자 주앙 칸셀루가 바이시클 킥으로 골문 상단 구석에 꽂아 넣었으나, 곧바로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호날두의 첫 슈팅은 후반 23분에서야 나왔다. 교체 투입된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문전의 호날두에게 컷백 패스를 내줬지만, 호날두는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공을 골대 오른쪽으로 흘렸다. 5분 뒤에도 페르난데스의 컷백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마저도 골문을 빗나갔다.

이후 콩고는 끝까지 끈끈한 수비를 유지했고, 포르투갈은 좀처럼 그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들어 패스 횟수 765-253으로 3배 가까이 앞서는 등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갔으나, 전체 슈팅에서는 5-8(유효슈팅 1-2)로 여전히 밀리며 끝내 자존심 회복에 실패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호날두는 슈팅 3회에 유효슈팅 하나도 없었다.

이는 전날 알제리와의 J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치며 3-0 승리를 이끈 ‘영원한 라이벌’ 메시의 활약과 극명하게 대비됐다.

한편, 콩고는 우승 후보를 상대로 월드컵 역사상 첫 득점과 값진 무승부의 기쁨을 만끽했다. 콩고는 이번 대회 대륙 간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치열한 경쟁 끝에 자메이카를 따돌리고 1974년 서독 대회 이후 52년 만에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당시 대회에는 ’자이르(Zaire)’라는 국명으로 출전한 바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K조에서 포르투갈과 콩고가 1-1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호날두는 3슈팅 무득점에 그쳤고 메시의 해트트릭과 극명히 대비되며 ‘메호 대전’ 1라운드는 메시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은 각각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조별리그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