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개최국 미국(FIFA 랭킹 17위)이 호주(27위)를 완파하고 조별리그 2경기 만에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호주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날 A조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은 멕시코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32강 진출국이 됐다.
홈 팬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등에 업은 미국은 킥오프 불과 11분 만에 균형을 깼다.
폴라린 발로건이 왼쪽 측면을 예리하게 돌파한 뒤 중앙으로 연결했고, 수비수 캐머런 버지스가 걷어낸 볼이 그대로 자기 골문을 향해 굴러 들어갔다. 자책골로 선제에 성공한 미국은 이후에도 거센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4분 말리크 틸먼의 코너킥을 웨스턴 매케니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호주 수비진에 막혔고, 전반 22분에는 발로건이 중원부터 직접 공을 끌고 페널티 지역 안까지 침투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저지당했다.
초기에는 오프사이드로 판정됐으나 VAR 검토 결과 데스트의 슈팅 순간 호주 수비수 제이컵 이탈리아노가 프리먼보다 더 뒤에 위치해 있었음이 확인되며 득점이 인정됐다.
후반 들어 호주는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세 장을 한 번에 소모하며 만회를 시도했다.
후반 17분 네스토리 이란쿤다의 역습 침투 이후 크리스티안 볼파토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고, 후반 20분에는 코너 메트칼프의 왼발 슈팅이 미국 골키퍼 맷 프리즈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0분 제이슨 제리아의 슈팅도 타일러 애덤스에게 막히며 끝내 만회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1차전에서 튀르키예를 잡으며 1승을 올렸던 호주는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를 유지했다.
호주는 같은 시각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 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32강 진출을 건 최종전에 나선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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