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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개인정보 유출 1,953만명… 국내 역대 4번째 규모

허정은 기자
2026-06-23 10: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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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개인정보 유출 1,953만명…국내 역대 4번째 규모 (출처: 연합뉴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피해 규모가 현재까지 1,95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가 초기 발표한 잠정치 1,300만명보다 65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22일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 피해 규모는 1,95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고 규모는 국내 개인정보 유출 사건 중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약 3,756만명), 싸이월드·네이트 개인정보 유출 사건(약 3,500만명),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사건(약 2,324만명)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유출된 정보에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비밀번호, 환불 계좌번호, 연계정보(CI),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CI와 DI는 변경이 어려운 정보로, 명의도용 등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유출 규모가 티빙의 유료 가입자 수 약 500만명과 지난 5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 수(MAU) 882만명을 크게 웃도는 이유를 조사 중이다. 탈퇴 계정이나 휴면 계정, 제휴 서비스를 통해 생성된 계정 정보까지 포함됐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사고 인지 이후 대응 과정의 적절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의원은 티빙이 지난 5월 30일 이상 징후를 인지했지만, 대용량 파일 외부 전송 사실은 6월 2일에야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티빙 관계자는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현재 민관합동조사단이 사고 경위와 유출 규모, 영향 범위를 조사 중이며 고객 보호 조치와 지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보안 체계를 전면 점검·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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