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열된 K-POP 시장에서 새로운 아이돌이 경쟁력을 갖기란 쉽지 않다. 청량했다가 섹시하게, 청순했다가 발랄하게. 수많은 그룹이 저마다의 콘셉트를 내세우지만 대중의 기억에 오래 남는 팀은 많지 않다.
새 앨범 ‘I,God’은 데뷔 때부터 이어온 세계관의 네 번째 장이다. 미완성의 사랑과 불완전한 존재로 출발했던 엑스러브가 이번 앨범에서 마침내 스스로를 완성한 ‘신’으로 거듭난다. 중독성 강한 짧은 곡이 주류가 된 흐름 속에서도 브릿지와 고음이 포함된 긴 송폼과 보깅 퍼포먼스를 선택하며 자신들만의 색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냈다.
음악과 비주얼, 퍼포먼스까지 무대 전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만들어가는 엑스러브의 우무티, 현, 루이, 하루를 만나 컴백 소감부터 보깅 도전기, 그리고 멤버 개개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화보 촬영 소감
하루: 컴백할 때마다 콘셉트 포토를 많이 찍었는데 이렇게 움직임을 살려서 찍어본 건 처음이라 신선하고 재밌었다.
우무티: 한순간에 빨리 지나가 버린 것 같다. 컴백한다고 준비하고 있던 게 엊그제 같은데 금방 마지막 음악방송 날이 다가왔다. 그래서 사실 조금 많이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하루: 엑스러브가 처음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 후보에 올랐다. 제겐 너무 뜻깊은 추억이다. 팬인 이블(EVOL)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
현: 어느 활동 때보다 진짜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이 모든 활동이 굉장히 빠르게 하루 이틀 안에 끝나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래도 정말 모두들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루이: 시간이 굉장히 빨리 흐른 느낌이다. 뮤직비디오, 음악, 컴백 쇼케이스, 음악방송 순서로 진행되는데 준비 과정은 상당히 길게 느껴진다. 그런데 막상 활동은 한순간에 지나간 느낌이다. 팬분들한테 더 다양한 모습, 더 다채로운 착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
우무티: 이번 앨범은 데뷔 앨범부터 이어가고 있는 스토리의 네 번째 스텝이다. 데뷔 싱글 ‘I’mma Be’ 속 캐릭터에서 또 다른 성장을 거친 ‘신’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항상 오드아이 상태였던 모습과 달리 처음으로 양쪽 눈이 같은 색깔인 신이 나온다. ‘폰의 승급’이라는 주제로 많은 이들의 고민과 아픔에 대해 ‘너도 같은 고민 하고 있지 않아?’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보여준 스토리가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당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 앨범이다.
현: 데뷔 때부터 미완성의 사랑, 불완전한 존재였던 엑스러브가 이제 스스로를 완성시키는 이야기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신으로 거듭나, 과거 엑스러브의 모습과 동일한 존재들을 직접 인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Q. 요즘은 중독성 강한 짧은 곡이 추세인데, 브릿지가 있는 예전 케이팝 스타일의 곡을 선보였다. 고민은 없었나
우무티: 저희도 원래 이전 앨범들은 거의 다 중독성을 강조해 왔고, 노래도 대체로 길지 않았다. 데뷔곡 이후 처음으로 다시 긴 송폼의 곡을 들고 왔다. 사실 송폼이나 구성 자체가 쉽지 않은 노래라 대중성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이번 앨범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 그리고 새롭게 도전하는 보깅 장르의 댄스와 함께 봤을 때 이 음악은 이럴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계속 고민만 하기보다 본능을 믿어보기로 했다. 옛날 케이팝에 많이 보였던 고음 파트, 브릿지 파트를 다 해보자고 생각했다. 고민은 많았지만 꽤 재밌게 작업했다.
Q. 첫 유닛곡을 선보였다. 호흡은 어땠나
현: 하루와 유닛을 함께했다. 투어를 하면서 유닛으로 커버곡을 준비한 적이 있는데, 룸메이트이기도 하고 진짜 형과 동생처럼 굉장히 친하고 끈끈하다. 하나를 말하면 둘을 아는 느낌이랄까. 티키타카가 엄청 잘 된다. 그래서 정말 신나고 친구랑 놀듯이 즐기면서 준비했다.
우무티: 너무 좋았다. 사실 멤버들끼리 호흡이 워낙 좋아서 단체곡, 유닛곡 모두 작업이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어려운 점도 쉬운 점도 똑같았던 것 같다.
루이: 우무티 형이랑 합이 되게 잘 맞는다. 일단 키도 신발 사이즈도 똑같고, 얼굴 비율도 비슷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The Show’에서 진행한 유닛곡 ‘Extancy’ 무대에서는 일부러 서로 머리를 흑과 백이 반대가 되는 스타일링으로 선보였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체형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춤선도 비슷해서 한 번 말하면 바로 디테일이 맞춰진다.
하루: ‘HIPS’라는 노래로 현이 형과 호흡을 맞췄다. 엑스러브를 하면서 팬들에게 계속 보여주고 싶었던 게 힙합을 하는 모습이었다. 데뷔 전까지 데뷔 전까지 힙합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이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생겨서 굉장히 기뻤다. 많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좋다.
Q. 유닛 조합은 어떤 기준으로 정했나
우무티: 원래 해외 투어를 돌면서 저희끼리 유닛을 정하고 커버곡도 하면서 활동해 왔다. 보컬 유닛, 댄스 유닛 등 다른 조합도 반응이 좋았지만, 유독 이 조합의 임팩트가 강하다고 느껴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지금 앨범에 실린 두 조합 외에도 저와 현의 보컬 유닛, 루이와 하루의 댄스 유닛도 있는데, 처음 선보이는 만큼 시청각적으로 임팩트가 강한 조합으로 결정하게 됐다. 첫 유닛곡을 선보이기에 가장 적절한 조합이었다고 생각한다.
Q. 이번에 새롭게 보깅을 시도했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루이: 보깅이라는 장르를 처음 배워봤다. 3살 때부터 무용을 해서 유연한 편인데, 무용과 보깅은 장르가 아예 달랐다. 처음엔 쉬울 거라 생각하고 자신감이 넘쳤는데 배우다 보니 아니었다. 이번 안무를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딴 후 멤버들에게 알려줬는데, 솔직히 배우면서 막막했다. 박자 문제가 아니라 느낌을 살리기가 너무 힘든 안무였다. 뮤직비디오를 찍었을 때도 완벽하지 않다고 느껴서 지금 보면 스스로 아쉽게 느껴진다. 조금 더 물결처럼 해야 하는데 뮤직비디오는 약간 딱딱한 느낌이다. 아쉬움은 있지만 음악방송에서는 잘했다고 생각해서 뿌듯하고, 또 하나의 장르를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우리 넷 다 보깅을 해본 적이 없어서 안무 시안을 받았을 때 정말 힘들겠다 싶었다. 솔직한마음으로 ‘지옥이겠는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어려웠다. (웃음) 그래도 레슨을 받으면서 보깅은 이렇게 추는 거구나 이해할 수 있었다. 다 같이 잘 해낸 것 같다.
Q. 활동하면서 가장 성장했다고 느낀 순간이 있다면
하루: 현이 형이 고음을 지르는 파트가 있는데, 그 마지막에 제가 화음으로 참여하는 부분이 있다. 이번 활동 때 처음 도전해 본 부분이다.
루이: 예전보다 카메라를 잘 찾는다. 여유가 생겼다. 저희는 아직 사전녹화가 아니라 생방송으로 무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생방송은 기회가 단 한 번뿐이라 실수하면 그대로 방송에 나온다. 그래서 항상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한다. 예전엔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헤맬 때도 많았는데, 이번엔 카메라가 바뀌어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무대를 많이 하고 이번에 투어도 엄청 길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부분이 성장한 것 같다. 영상을 보면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 느껴져서 좋았다.
Q. 작사에도 참여했다. 어떤 이야기를 넣고 싶었나
하루: 함께 유닛곡을 부른 현이 형이 작사의 80%를 해줬고 저는 제 파트 랩 가사를 맡았다. HIPS의 콘셉트가 저희 둘만의 멋, MZ스러움이라서 그런 표현이나 단어를 넣으려 했다. 현이 형이 옆에서 잘 잡아줬다. 가사에 피카츄가 들어가는데 그런 부분을 살려 재밌는 가사를 만들고자 했다.
현: ‘HIPS’ 가사의 경우 유럽 투어를 하며 매우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직관적으로 써 내려간 가사다. 그래서 평소 제가 쓰는 일기의 말맛과는 조금 다른 편인데 다음에는 저만의 감성을 더 깊이 있게 담아낼 수 있을 것 같다.

Q. 엑스러브를 가장 잘 표현하는 가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하루: 이번 타이틀곡 ‘SERVE’ 중 루이 형 파트에서 ‘손끝에 피어나는 꽃’이라는 가사가 있다. 이 가사 자체가 우리 엑스러브를 표현하고 있지 않나 싶다.
루이: 저도 ‘SERVE’에서 제 파트인 ‘손끝에서 피어나는 꽃’이 굉장히 좋았다.
엑스러브에서 저는 약간 아름다움, 미(美)를 나타내는 캐릭터다. 우무티 형이 작사를 할 때 저한테 항상 ‘꽃’이나 ‘펼쳐진’ 같은 가사를 많이 준다. 이런 가사를 부를 때 늘 좋다. ‘Extancy’ 가사 중에도 ‘아름답고 잔인한 두 송이의 꽃’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제 파트에서 꽃과 관련된 부분이 특히 더 좋다.
Q. 젠더리스라는 정체성을 지켜올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우무티: 제가 봤을 때는 그냥 믿음인 것 같다. 흔들리지 않는 자신, 그리고 본인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만약 정말 콘셉트라고만 인식하고 임한다면 언젠가 바뀌는 일시적인 것에 불과할 거라는 생각이 있다. 저희는 특별히 뭔가를 해야 하는 콘셉트가 아니라, 모두에게 던지는 새로운 자기 표현 방식이자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젠더리스’, ‘젠더프리’를 통해 오히려 더 자유로워진 거지, 뭔가에 제한되어 있는 게 아니다.
현: 저희를 이끌어주고 있는 우무티 형이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우무티 형뿐 아니라 우리 EVOL, 팬들이 주는 영감도 크게 작용한다. 우무티 형을 비롯한 멤버들, 우리를 응원해 주는 EVOL이 원동력이다.
Q. 타인의 시선 때문에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기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엑스러브의 노래가 있다면?
현: 아무래도 ‘One&Only’가 아닐까 싶다. 신나고 뜨겁고 마냥 섹시하기만 한 노래가 아니다. 너는 이 세상에서, 이 우주에 존재하는 것들 중 정말 단 하나뿐이니까 그걸 꼭 알아줬으면 한다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
우무티: ‘One&Only’를 추천한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 유일무이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우리 모두가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것을 조금 강조하고 싶다.
Q. 앞으로 더 도전하고 싶은 콘셉트나 장르가 있나
루이: 사실 다 도전하고 싶다. 힙합, 보깅, 트월킹 등을 해왔는데 다양한 장르를 다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굳이 이것만 하고 싶다기보다는 모든 걸 도전해 보고 싶다. 잘하지 못하더라도 도전해 보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One&Only’ 때도 트월킹을 하면서 현타가 굉장히 왔었는데, 수업을 받고 나니 점점 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다음에는 멤버들과 다 같이 무용을 해볼까 싶기도 하다(웃음). 제가 모두를 알려주는 거다.
Q. 대중이 엑스러브를 어떤 그룹으로 기억해 주길 바라나
하루: 어떤 모습이든 할 수 있는 팀으로 기억해 주면 좋겠다. 저희에게 젠더리스는 정해진 틀보다 그 순간 하고 싶은 모습을 자유롭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엄청 힙한 게 될 수도 있고 엄청 예쁜 걸 하고 싶을 수도 있다. 순간마다 잘 채워나가는 우리의 일기장이라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
우무티: 대단하고 많은 영감을 주는 그룹으로 기억해 주길 바란다.

Q. EVOL에게 하고 싶은 말
우무티: EVOL들 덕분에 저희도 하루하루 즐기면서 마음으로 하고 있다. 덕분에 매일 더 즐겁고 무대 하는 것도 정말 할 맛이 난다. 저희가 보여주는 모든 것에 대한 응원과 박수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EVOL들의 사랑이 저희에게는 앞으로도 계속 아름다워질 수 있게 해주는 보약 같은 존재다.
현: 우리 EVOL들이 저희한테 해주고 싶은 게 많다는 걸 느끼고 있다. 음악방송 1위도 만들어주고 싶고, 앨범 판매량도 커리어 하이를 느끼게 해주고 싶은 것 같다. 이런 팬분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는데, 다만 무리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잘 지켜줬으면 한다. 정신도 몸도 건강해야 오래오래 같이 행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건강을 잘 챙기면서 함께 긴 시간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루이: 고맙다는 말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사실 저희가 처음 데뷔했을 때 워낙 콘셉트가 세다 보니 싫어하는 분도 많았다. 남자도 여자도 아니고 헷갈린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점점 저희 실력으로 증명했고 팬도 많이 생겼다. 우릴 진심으로 좋아해 주시고 심지어 친구들에게도 소개해 주며 실력이 좋고 예쁘다고 알려준다고 들었다. 친구의 친구를 데려와 같이 입덕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정말 좋아하는 마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항상 EVOL들에게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하루: 이번 활동을 같이 달려줘서 너무 고맙다. 우리에겐 1위 후보도 큰 선물이었다. 음악방송 마지막에 앞줄에 서서 EVOL들과 인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다음 활동에 1위 할 수 있게 우리도 열심히 할 테니까 같이 파이팅하자고 말하고 싶다.
Q. 우무티는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다. 두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법이 있다면
우무티: 균형을 맞추는 데 있어서 아직 노하우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솔직히 많이 방황하고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아티스트로서 무대를 즐기고 팬들과 소통하며 예쁜 스타일링으로 멋진 무대를 끝내야 한다. 동시에 프로듀서로서 거절도 확실히 하고 우리에게 맞는 걸 가져와야 한다. 다양하게 변주도 주면서 좋은 사람을 찾아 협업도 해야 한다. 모든 크루가 같이 한 방향을 향해 가야 하니 방향성을 잘 잡아야 한다는 부담감과 걱정이 일상 속에 계속 있다. 그래서 프로듀서일 때는 조금 차갑고 단호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훨씬 이성적이고 피드백도 빠르고 정확하게 한다. 일이 끝나는 순간에는 계속 날카롭지 못하고 애교가 많아지고 방방 뛰는 스타일로 돌아온다. 균형을 맞추는 데 아직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고 많은 선배님들께 조언을 받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Q. 현은 유튜브 콘텐츠에서 남다른 입담을 보여줬다. 앞으로 출연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
현: 욕심을 내본다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고 싶다. ‘피의 게임’이나 ‘더 지니어스’ 같은 결, 또는 ‘크라임씬’ 같은 프로그램에 함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인간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한번 참여해 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즐겨 보는 편인데, 실제로 출연해서 제 실력이 그 안에서 어느 정도일지 한번 느껴보고 싶다.
Q. 루이는 무용 출신답게 표현력이 눈에 띈다. 퍼포먼스를 위해 특별히 하는 노력이 있나
루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영상을 많이 찍는 편이다. 영상 촬영 후 모니터링하면서 스스로 만족할 수 없으면 만족할 때까지 계속 연습하는 스타일이다. 그렇게 완성도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한다.
Q. 하루가 ‘보이즈 플래닛’에서 ‘매니악’을 추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때와 현재 가장 달라진 점은
하루: 그때는 정말 고등학생 그 자체였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조금은 어른이 된 것 같다
Q. 끝으로, 앞으로의 목표를 들려준다면
우무티: 저희가 그 순간순간 느끼는 멋과 아름다움, 즐기는 음악 스타일과 본능, 리듬, 그리고 시기마다 하고 싶은 퍼포먼스와 스타일링 등을 아낌없이 다 보여드리고 싶다. EVOL도 엑스러브도 저희의 모든 활동을 하나의 일기장처럼 함께 나이 들어가면서, 저희가 즐겼던 모든 유행과 음악을 하나하나 담아 ‘우리 이때는 이랬지’ 하면서 함께 늙어갈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
현: 저희 엑스러브가 나훈아 선생님처럼 50주년 콘서트를 할 수 있길 바란다. 나이가 들어서도 EVOL과 함께 무대를 즐기고, 같은 멤버들과 은퇴식을 하는 날까지 오래 활동하는 것이 꿈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같이 무대를 즐기고 은퇴식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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