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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우리나라 영향 없어

서정민 기자
2026-07-13 06: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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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경로.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13일 새벽 제9호 태풍 바비가 오전 3시 기준 중국 칭다오 남남서쪽 약 450㎞ 부근 육상에 위치한 것으로 분석했다. 바비는 시속 11㎞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20m인 시속 72㎞다. 최대풍속 기준 강도는 1로 분석됐으며,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강풍반경은 320㎞다. 북서쪽은 지형과 태풍 구조의 비대칭성 때문에 약 160㎞로 상대적으로 좁다.

12일 오후 9시 분석값과 비교하면 중심기압은 985hPa에서 990hPa로 5hPa 높아졌고 최대풍속은 초속 25m에서 초속 20m로 5m 감소했다. 시속으로는 90㎞에서 72㎞로 낮아져 태풍의 세력이 약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도는 2에서 1로 내려갔다. 강풍반경도 350㎞에서 320㎞로 30㎞ 줄었고, 6시간 전 50㎞로 분석됐던 폭풍반경은 현재 분석에서 사라졌다.

이동 방향은 서북서에서 북북서로 바뀌었으며 이동속도는 시속 14㎞에서 시속 11㎞로 3㎞ 느려졌다. 중국 내륙으로 들어간 뒤 지면과의 마찰이 커지고 수증기 공급이 제한되면서 중심 부근의 강한 바람이 약해지는 흐름이 수치에 반영됐다.

현재 예보에서는 바비가 13일 오후 3시 중국 칭다오 남서쪽 약 31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때 중심기압은 992hPa, 최대풍속은 초속 15m인 시속 54㎞로 제시됐다.

기상청은 바비가 12시간 이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6시간 전 예보에서는 24시간 이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던 만큼 약화 전환 시점이 12시간 빨라졌다.

열대저압부로 바뀐 뒤에는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오전 3시에는 중국 칭다오 북북서쪽 약 90㎞ 부근 육상에 위치할 전망이다. 중심기압은 992hPa, 최대풍속은 초속 15m로 예상됐으며 이동속도는 시속 19㎞로 제시됐다. 이 시점의 70% 확률반경은 80㎞다.

바비는 중국 내륙을 따라 북상한 뒤 점차 이동 방향을 북동쪽과 동북동쪽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위치에서 곧바로 한반도를 향하는 경로가 아니라 중국 동부 내륙과 보하이만 주변을 거쳐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예보에서 제시된 마지막 시점인 15일 오전 3시에는 함경북도 동쪽 약 18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바비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된 상태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예보의 마지막 위치는 함경북도 동쪽 해상으로 제시돼 한반도 주변 해역 접근 신호는 확인된다. 다만 태풍 단계가 아닌 열대저압부와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한 뒤 동해 북부로 이동하는 경로다.

현재 예보 범위에서 제주와 남해, 서해를 향하는 경로는 제시되지 않았다. 남한을 태풍 중심이 직접 통과하거나 강풍반경이 남한에 접근한다는 신호도 현재 자료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기상청은 바비가 베트남이 제출한 이름으로 산맥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태풍 정보는 13일 오전 10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바비는 지난 11일 밤 중국 저장성에 상륙해 강풍과 폭우를 동반, 2천8백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저장성에서만 220만 명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를 남긴 바 있다. 대만에서도 최대 700㎜의 폭우로 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된 가운데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제주도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함께 이안류 발생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과 15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9호 태풍 바비는 세력이 약화하며 13일 오후 열대저압부로, 15일 온대저기압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내륙을 거쳐 북동진해 함경북도 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으로, 남한에는 태풍 중심이나 강풍반경이 직접 접근한다는 신호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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