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4일) 오후부터 내일(15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100㎜에 달하는 장맛비가 예보됐다.
중부지역엔 최대 120mm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중국에서 약 240만 명 대피 소동을 일으킨 2026년 제9호 태풍 ‘바비’가 남긴 수증기가 14일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날씨 예보에 따르면 오늘 오후부터 15일까지 경기 북부에는 최대 120mm, 강원 북부에는 최대 100mm, 서울에는 30~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14일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될 위험성이 높다.
초복 날인 내일(15일) 밤에는 시간당 20~50mm의 강한 장대비와 함께 초속 15m 안팎의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

이번 장맛비는 14일 새벽 제주도에서 시작돼 오전에 수도권과 충남, 오후에는 그 외 중부지방과 전라권으로 확대된 뒤 밤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위험한 시간대는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 사이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아직 2026년 장마전선이 완전히 소멸한 상태가 아니므로 당분간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며, 비가 그친 뒤에는 체감온도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제주와 남부지방은 전날부터 비가 내려 올해 장마 시작일이 6월 30일로, 중부지방은 7월 1일이 2026년 장마 시작일이 됐다. 다만 장마 시작일은 추가 분석을 거쳐 조정될 수 있다.
제주에서 장마가 가장 늦었던 해는 7월 5일 시작한 1982년, 두 번째로 늦었던 해는 7월 3일 시작한 2021년, 세 번째로 늦었던 해는 6월 30일 시작한 2026년, 올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은 7월 1일 장마가 시작될 경우 역대 6번째로 늦은 것이다.
1987년에도 7월 1일 장마가 시작한 바 있지만, 기상기록은 최근에 발생한 현상을 상위에 놓기에 따라 올해가 6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에 비가 내리는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져 제주와 마찬가지로 이날 장마가 시작된다면 역대 6번째로 늦은 장마다.
남부지방에서 장마가 가장 늦게 시작된 해는 1992년으로 7월 9일 장마철에 들어섰다.
이처럼 평년보다 늦어진 2026년 장마기간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보통 장마기간은 제주는 6월 19~20일경 시작해 7월 20일경 끝나고 남부지방은 23~25일경 시작해 7월 24~25일경 끝나고, 중부지방은 6월 24~25일경 시작해 7월 26일경 끝나, 한달간 지속된다.
실제 평년 장마 기간은 31.5일인데 장마 중 실제 비가 내린 날(강수일)은 17.7일로 차이가 난다.
기상청은 과거 장마 예상시기를 발표했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장마 예상시기가 많이 변하고 정확도가 떨어져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2009년부터 장마예보는 하지 않고 통계치를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 기상자료에 따르면 장마기간 중 전국 평균 강수량이 가장 많은 해는 2020년으로 696.5mm, 가장 적은해는 2014년 146.2mm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 시작일이 가장 빠른 해는 2013년 6월 17일이며, 가장 늦은 해는 2021년 7월 3일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 종료일이 가장 빠른 해는 2018년 7월 11일이며, 가장 늦은 해는 2020년 8월 16일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기간이 가장 길었던 해는 2020년 6월 24일부터 2020년 8월 16일까지로 54일간 이어졌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기간이 가장 짧았던 해는 2018년 6월 26일부터 2018년 7월 11일까지 16일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주간 날씨예보에 따르면 16일(목) ~ 17일(금) 날씨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2026년 장마(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6일(목)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 제주도는 17일(금)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4℃, 낮 최고기온은 29~34℃가 되겠다.
이번 주말인 18일(토) ~ 19일(일) 날씨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나, 18일(토) 수도권과 강원도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 낮 최고기온은 25~31℃가 되겠다.
20일(월) 날씨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중부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5℃, 낮 최고기온은 27~33℃가 되겠다.
21일(화) ~ 24일(금) 날씨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많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22~25℃, 낮 최고기온은 29~33℃가 되겠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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