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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장 재검표…당선 유지

서정민 기자
2026-07-16 06: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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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충북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 재검표에서도 결과가 뒤집히지 않았다.

15일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충주 교통대학교 캠퍼스 체육관에서 진행된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 재검표 결과, 국민의힘 이동석 충주시장이 5만2961표,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전 후보가 5만2839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6·3지방선거 개표 당시 이 시장은 5만2962표(50.05%), 맹 전 후보는 5만2838표(49.94%)를 얻었다. 재검표를 통해 두 후보의 표차는 종전 124표에서 122표로 줄었으나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 시장 지지표로 분류됐던 2표가 무효 처리됐지만, 맹 전 후보 지지표로 분류됐던 1표를 되찾으면서 이 시장은 결과적으로 1표만 잃었다.

이번 재검표는 무효표 2277표를 포함해 10만8000여 매의 투표용지를 수개표 방식으로 재확인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충주시 선관위 창고에 보관돼 온 투표용지는 이날 양측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세버스로 개표장까지 옮겨졌으며, 도내 선관위 소속 공무원 47명이 작업에 투입됐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각 진영 참관인 자격으로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당초 오후 1시 시작 예정이었던 개표는 맹 전 후보가 투표지 스캔 파일 전량 공개, 투표지 실물 공동 봉인 및 제3의 장소 이송 등의 요구를 선관위가 거부하자 거세게 항의하면서 30여 분 지연됐다. 조미연 충북선관위원장은 맹 전 후보에게 '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으라'고 했으나, 그가 개표 진행을 거부하며 소동을 지속하자 세 차례 중단을 요구한 뒤 강제 퇴거를 명령했다. 경찰관들에 의해 개표장 밖으로 나온 맹 전 후보는 장외에서 호소를 이어갔고, 조 위원장이 소동을 피우지 않는 조건으로 재입장을 허용했지만 개표장에는 다시 들어가지 않았다.

맹 전 후보 측 참관인들도 개표장에서 'CCTV영상, 투표지 스캔 파일을 내놓으라'는 펼침막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으며, 퇴장했다가 돌아온 뒤에는 이미 검표한 투표지의 재검표를 요구하며 선관위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맹 전 후보는 지난달 개표에서 근소한 표 차로 패하자 선거 소청을 제기했고, 투표지 검증 비용 5487만원을 예납하면서 이날 재검표가 증거 조사 절차로 이뤄졌다. 유의미한 결과 변동이 없었던 만큼 선관위는 소청을 기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맹 전 후보가 개표장 CCTV 영상 원본과 스캔 파일 공개 없이는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이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여서, 지역사회 후유증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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