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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리포트’ 배그부부 남편 근황

서정민 기자
2026-07-21 0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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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가 아내를 떠나보낸 ‘배그 부부’ 남편과 두 아이의 근황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프로그램 최초 후속 상담에서는 남겨진 가족의 슬픔과 치유 과정이 담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서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를 떠나보낸 ‘배그 부부’ 남편과 두 아이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서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에서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내를 끝까지 지킨 남편의 사연이 소개돼 큰 울림을 남겼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프로그램 최초로 후속 상담이 마련됐다.

남편은 아내가 떠난 뒤 아이들 앞에서는 눈물을 참으며 일상을 버텼지만, 혼자 있는 시간에는 휴대전화 속 아내의 사진을 바라보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그는 “떠나기 전날 아내가 유난히 집에 일찍 가라고 했는데 결국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며 “아이들을 보며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억누르기보다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삶 자체가 무너지지 않도록 남편의 일상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서는 엄마의 죽음을 처음 알게 된 첫째의 모습도 그려졌다. 봉안당을 찾은 아이는 “엄마 왜 하늘나라 갔어”, “나 엄마 없으면 어떡해”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남편은 경제적인 이유로 무빈소 장례를 치를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35일 만이자 생일에 맞춰 뒤늦게 장례를 준비했고, “염치없이 왜 이렇게 맛있냐”며 처음 제대로 식사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렇게 슬픔을 사람으로 잊어가는구나 싶었다”며 위로를 건넨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엄마를 그리워할 수 있도록 봉안당을 찾아 마음껏 슬픔을 표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장례는 떠난 이를 보내는 의식인 동시에 남겨진 사람들이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 남편은 “고마웠어. 그리고 행복했어. 잘 자”라며 아내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다음 생이 있다면 나는 너로 태어나 나를 사랑하고, 너는 나로 태어나 너를 사랑해”라는 영상편지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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