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이 23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 161억 달러를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144억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수치로, 2011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매출 성장률이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AI 인프라 확충에 따른 데이터센터용 CPU 수요다.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 매출은 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59% 급증했고, PC용 반도체를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도 89억 달러로 13%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2.5%에서 42%로 크게 개선됐다.

립부 탄 인텔 CEO는 "AI가 전례 없는 컴퓨팅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CPU와 AI 인프라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데이브 진스너 CFO는 "고객 수요가 생산 능력을 초과할 정도"라며 데이터센터 고객사와 가격·물량을 고정하는 장기 공급계약 10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매출도 58억 달러로 31% 증가했으며, 내년 파운드리 관련 자본지출을 의미 있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형 외부 고객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인텔 주가는 정규장에서 2.33% 하락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안팎 급등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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