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6.58%로, 한 주 전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미·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말 6% 아래로 떨어졌으나, 전쟁 개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이란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커진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모기지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 국채 금리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직후 장중 한때 4.71%까지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7%선을 돌파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다시 중단된 데다 홍해 해역에서 사우디 유조선이 공격받으면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모기지 금리 상승은 이미 거래량 부진을 겪고 있는 미국 주택시장에 추가 부담을 지울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장기간 높은 금리가 이어지며 주택 거래 저조 상황이 계속돼 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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