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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레버리지 광풍과 억대 손실 2030 투자자

이다미 기자
2026-08-03 13: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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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레버리지 광풍과 억대 손실 2030 투자자 (제공: MBC)


MBC ‘PD수첩’에서는 2026년 상반기 코스피 레버리지 광풍과 폭락장 속에서 억대 손실과 빚을 안게 된 2030 청년 투자자들의 혹독한 현실을 취재한다.

2026 레버리지 광풍 : 치솟은 변동성, 폭주하는 시장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하는 전무후무한 상승장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주식거래 계좌는 1억 개를 넘어섰다. 이 열풍에 기름을 부은 것은 지난 5월 상장돼 단 사흘 만에 약 28조 원의 거래대금을 쓸어 담은 ‘삼전·닉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레버리지는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해 수익과 손실이 모두 두 배로 증폭되는 고위험 상품이다. 과열의 끝에 찾아온 하락장의 여파는 혹독했다. 코스피가 9,000선에서 6,000선으로 급락한 6월과 7월, 레버리지 상품들은 평균 60% 이상, 최대 80%까지 폭락했다.

두 달 사이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30회 이상 발동될 정도로 시장은 요동쳤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될수록 원금이 줄어드는 이른바 ‘음의 복리’는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을 직격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며 뒤늦게 제도적 허점을 인정했지만, 시장은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에 이른 뒤였다.

광풍의 직격탄 : 벼랑 끝에 선 2030
 
이번 투자 열풍의 가장 큰 피해자는 시장에 새로 뛰어든 2030 투자자들이었다. 근로소득만으로는 집 한 채 마련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모아둔 자본도 투자 경험도 부족했던 이들에게 고위험 레버리지는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처럼 다가왔다.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마련을 위해 레버리지에 투자했다가 1억 8천만 원을 잃은 20대 예비신랑 A씨. 아르바이트 대신 학업에 집중하려다 학자금 대출과 카드론으로 1천2백만 원의 빚을 떠안게 된 30대 대학생 B씨. 

특히 SNS와 온라인 플랫폼 속 투자 성공담은 2030 세대에게 ‘나만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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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이렇게 커진 투자 열풍과 조급한 심리를 파고든 것은 자격 없는 유튜버들과 불법 주식 리딩방이었다. 급기야 지난 7월 중순, 한 리딩방 대표가 손실을 본 20대 회원에게 피습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연회비 580만 원을 받으며 “빤스 빼고 다 팔아서 레버리지를 사라”고 부추겼던 리딩방. 무분별한 고위험 투자 권유가 낳은 비극적인 장면이었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제대로 된 금융 교육 한 번 받아본 적 없이 시장에 내던져진 젊은 투자자들.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금융 교육의 부재 탓이다.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을 가르쳐 준 곳이 없다. 그러니 청년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고, 불안할수록 더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4년 한국투자증권에서 대학생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SNS와 유튜브 등 뉴미디어 채널을 통해 투자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은 41%에 달했다.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폭락한 지금이 오히려 기회가 아닐까?” 여전히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불안과 기대를 안고 망설이는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무엇을 보고 투자해야 하는지, 올바른 투자의 방향과 원칙을 짚어준다. 

MBC ‘PD수첩’ 방송시간은 4일 화요일 밤 10시 20분이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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