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 도박과 음주운전 혐의로 오늘(14일) 첫 공판에 출석한다. 지난 4월 급성 뇌출혈로 쓰러져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온 이후 처음 법정에 서는 자리다.
검찰은 지난 5월 29일 이진호를 불구속 기소했다. 그는 지난해 9월 24일 새벽 술을 마신 상태로 인천에서 경기 양평까지 약 100km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1%로 면허 취소 기준을 넘겼다. 이진호 측 요청으로 진행된 채혈 검사에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0.12%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도박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이진호는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등을 이용해 여러 차례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국민신문고 민원을 계기로 수사에 착수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건강 문제로 법정 출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진호는 지난 4월 1일 자택에서 급성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중환자실 치료 후 의식을 회복해 일반 병실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다. 5월 말 퇴원한 뒤에는 자택에서 통원 치료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지난해 불법 도박 사실을 직접 인정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사과했다. 당시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힌 뒤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음주운전 혐의가 알려진 이후 소속사 역시 잘못을 인정하며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진호가 첫 공판에서 두 혐의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인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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