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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백령도 냉면·까나리치킨·짠지떡 편

김민주 기자
2026-08-15 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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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백령도 편, 명소 · 맛집 

'동네한바퀴' 이만기가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도의 대피소 드럼 연습실, 까나리 치킨 가게, 짠지떡, 사곶해수욕장, 백령도식 냉면집, 두무진, 해녀와 해남의 바다 등을 차례로 찾아가 서해 최북단의 거친 자연과 공존하며 저마다의 삶을 지켜가는 섬사람들을 만나는 여정이다.

인천항에서 약 4시간, 흰 날개를 닮은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접경지의 긴장감과 평화로운 일상이 공존하는 이곳에는 고향의 맛을 새롭게 빚고, 거친 파도 속에서도 서로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살아가는 정겨운 이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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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이만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들어온 젊은 장병들과 인사를 나누며 프로그램 역사상 처음으로 섬에 발을 내딛는다. KBS 1TV '동네 한 바퀴' 382회는 서해의 요람에서 긴장의 일상마저 흥겨운 삶으로 바꾸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삶의 터전을 일군 주민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낸 방영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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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대피소 드럼, 긴장의 공간을 흥겨운 연습실로,  주민들의 당찬 인생 연주

서울보다 평양이 더 가까운 접경지역 백령도에는 비상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피소가 곳곳에 자리한다. 삼엄한 철문을 열고 들어선 공간에서는 예상과 달리 시원한 드럼 소리가 울려 퍼진다. 평소 대피소는 주민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서로의 활력을 나누는 특별한 연습실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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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드럼 동호회

드럼 스틱을 쥔 사람들은 70대 토박이 주민부터 타지에서 시집와 백령도 사람이 된 이들까지 다양하다. 신나는 리듬에 맞춰 힘껏 북을 두드리다 보면 걱정과 시름도 잠시 잊힌다. 긴장의 땅에서 음악으로 활기찬 하루를 만들어가는 주민들은 대피소라는 공간마저 흥겨운 무대로 바꾸며 자신들만의 당당한 삶의 박자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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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나리 치킨 '동네한바퀴' 

까나리 치킨, 고향의 바다 맛을 치킨에 담다, 아이들도 반한 이색 간식

차가운 수온 덕에 까나리잡이 배가 풍성한 수확을 올리는 바다. 주민들에게 까나리는 덕에 삶아 숙성한 까나리액젓으로 익숙한 고향의 맛이다. 토박이 송진경 씨는 육지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까나리를 낯설어하는 모습을 보고, 친숙한 치킨에 까나리를 접목한 새로운 메뉴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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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까나리 치킨집 

통닭의 바삭한 튀김옷과 토핑에 까나리를 더해 비린 맛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바다의 감칠맛을 살렸다. 어릴 적 포구에서 까나리를 주워 먹었던 기억을 간직한 그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맛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익숙한 음식 안에 섬의 정체성을 녹여낸 까나리 치킨은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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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지떡 '동네한바퀴'

짠지떡, 실향민의 그리움을 달랜 향토 음식, 메밀과 찹쌀로 빚은 쫀득한 만두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건너온 실향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만들어 먹기 시작한 음식이 짠지떡이다. 황해도 사투리로 김치를 뜻하는 짠지와 굴, 홍합 등을 넣어 빚으며, 먹고살기 어려웠던 시절 들녘에서 쉽게 구한 메밀과 찹쌀로 만두피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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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짠지떡 

떡처럼 쫀득한 피 때문에 짠지떡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허기를 채우는 음식인 동시에 낯선 섬에서 고향을 떠올리게 해준 위로의 한 끼였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주민들은 깊고 담백한 맛의 짠지떡을 귀한 별미로 즐긴다. 실향민의 애틋한 사연과 섬의 생활사가 고스란히 담긴 향토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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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곶해수욕장 해병대 '동네한바퀴' 

사곶해수욕장, 세계적으로 드문 천연비행장, 서해 최북단 전선을 지키는 청춘들

고운 규암 가루가 단단하게 쌓여 콘크리트처럼 굳은 사곶해수욕장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천연비행장이다. 길이 약 3km, 최대 폭 약 300m의 넓은 백사장은 한국전쟁 시기부터 최근까지 군사 비행장으로 활용됐다. 탁 트인 해변에서는 서해 최북단의 전선을 지키는 늠름한 해병대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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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해병대 

군기 넘치는 모습 뒤에는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헤어진 연인에게 진심을 전하고 싶은 스무 살 안팎 청년들의 풋풋한 마음이 자리한다. 대원들은 영상편지를 통해 평소 쉽게 꺼내지 못했던 속마음을 전하며 잠시 미소를 보인다. 이만기 역시 백여 명의 해병대원들과 함께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나라를 지키는 청춘들의 뜨거운 에너지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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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식 냉면 '동네한바퀴' 

냉면집, 메밀과 사골·동치미 육수의 조화, 부녀가 함께 말아내는 한 그릇

이 섬은 어업뿐 아니라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도 많은 섬으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이 오랫동안 대표 작물로 사랑받았다. 황해도와 가까운 지리적 특성으로 일찍부터 냉면 문화가 자리했고, 주민들은 섬에서 난 메밀을 말리고 빻아 면을 뽑아 시원한 냉면을 만들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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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메밀 냉면 

진하게 우린 사골 국물과 동치미를 적절히 섞은 육수에 메밀면을 담고, 까나리액젓을 두르는 것이 백령도식 냉면의 핵심이다. 28년간 마을버스를 운전했던 김창유 씨는 이제 면을 삶고 냉면을 말며 새로운 인생을 이어간다. 육지 생활을 접고 아버지 곁으로 돌아온 딸 김송미 씨와 함께 정성과 애정을 담아내는 부녀의 냉면 한 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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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무진 '동네한바퀴' 

두무진, 장군들의 군사회의를 닮은 바위, 파도가 빚어낸 최고의 절경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는 두무진은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의 해식 작용이 빚어낸 기암괴석 지대다. 바위들의 모습이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군사회의를 벌이는 듯해 두무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웅장하고 독특한 암석이 해안을 따라 이어져 압도적인 자연 풍광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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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백령도 두무진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푸른 서해와 깎아지른 절벽, 기묘한 바위들이 어우러진 장관이 한눈에 펼쳐진다. 수많은 계절과 거센 파도를 견뎌낸 자연의 조각품은 보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사람의 손이 아닌 시간과 자연이 완성한 두무진의 풍경 속에서 서해 최북단 섬이 품은 깊고 장엄한 매력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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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해남 '동네한바퀴'

해녀 장모와 해남 사위, 50년 경력 베테랑 해녀, 거친 바다를 함께 일구는 가족

제주도에서 원정 물질을 왔다가 바다의 풍요로움에 반해 정착한 50년 경력 해녀 김호순 씨. 일흔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깊은 바다를 훤히 꿰뚫어 보는 그는 바다의 든든한 길잡이다. 장모님의 부름을 받고 섬으로 달려온 사위 윤학진 씨는 17년째 장모와 함께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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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해녀와 해남

사위는 장모가 당겨주는 공깃줄에 의지해 깊은 바닷속을 누비고, 장모는 오랜 경험과 손끝의 감각으로 사위의 곁을 지킨다. 거친 파도 앞에서 서로의 안전을 살피고, 풍요로운 바다를 함께 일구며 누구보다 각별한 장서지간의 정을 쌓아왔다. 서로에게 가족이자 든든한 동업자인 두 사람의 다정한 일상이 바다에 따스한 파문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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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인천 백령도 편 

접경지역의 긴장감 속에서도 일상을 힘차게 살아내고, 바다와 들녘에서 얻은 고향의 맛과 기억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백령도 사람들의 정겨운 여름이 펼쳐진다.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 거친 파도를 견디고 삶의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가는 이웃들의 이야기는 '동네 한 바퀴 여름 섬 기획 2부작 백령도 – 1부. 평화롭다, 서해의 요람' 편에서 공개된다.

KBS 1TV '동네 한 바퀴' 382회 방송시간은 15일 밤 7시 10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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