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2026시즌 성적이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루율은 0.165, 장타율은 0.066이다.
비슷한 성적을 찾으려면 120년 가까이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85타석에서 5안타를 기록한 김하성과 견줄 만한 선수는 1908년 뉴욕 자이언츠 소속이던 새미 스트랭이 유일하다.
스트랭은 당시 80타석에서 5안타, 타율 0.094(53타수 5안타), 출루율 0.385, 장타율 0.094를 기록한 채 그해를 끝으로 은퇴했다.
김하성 다음으로 낮은 타율은 1987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론 카코바이스가 95타석에서 기록한 0.071이다.
한국에서 KBO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하성은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불명예스러운 성적을 남기게 됐다.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2023시즌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고,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5득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2024시즌 주루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시즌을 마감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2025시즌에도 부상이 이어졌다. 어깨 수술 여파로 개막부터 이탈했고, 5월 말 트리플A 재활 경기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겪었다.
7월 복귀 후에도 종아리 경련, 파울 타구에 의한 왼발 부상, 허리 부상까지 연달아 겪으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시즌 도중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그는 9월 애틀랜타와 손을 잡고 24경기에서 타율 0.234 3홈런 12타점 OPS 0.684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얇은 유격수 시장을 노리고 FA로 나섰으나 빅마켓 구단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반등 후 다음 시즌 대형 계약을 노리는 구상을 세웠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전 한국에서 빙판길에 넘어지며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5월 콜업됐으나 오른손 중지 염증으로 재차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지난 3일 로스터에 복귀했음에도 극심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수비적 활용도로 여전히 빅리그에 머물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현재 성적이라면 시즌 후 새 팀을 찾을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같은 날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김하성은 나란히 결장했다.
송성문은 뉴욕 메츠전에 이틀 연속 타격 기회를 얻지 못하며 시즌 타율 0.212(85타수 18안타)를 유지했고, 샌디에이고는 1-2로 패해 67승 5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애틀랜타는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4로 패했으나 74승 51패로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팀 휴식일을 맞아 코리안 빅리거 중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는 없었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