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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이휘향, 치매 환자 연기

송미희 기자
2026-08-23 09: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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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이휘향, 치매 환자 연기 (제공: MBN)


배우 이휘향이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화려함 뒤에 가려졌던 자연스럽고 진솔한 ‘이휘향 본인’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2일 밤 9시 40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9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2.5%를 기록했다.

자연스러운 백발로 등장한 이휘향은 연기 인생 44년 만에 처음으로 맞은 스크린 주연작 ‘가족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휘향은 “‘나한테 화려하게 덧칠되었던 것들을 다 벗겨버리고 자연스럽고 원초적인 이휘향으로 연기했을 때 누군가에게 기여할 수 있다면 마지막이어도 좋다’라는 마음으로 했다”라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영화에서 치매 환자로 등장한다는 이휘향은 “이 머리로 치매 환자 연기를 했다”라면서 “나의 모습이니까. 이대로 늙어가는 내 모습을 사랑해야지”라고 남다른 의미를 털어놨다.

이휘향은 화려했던 연기 인생 뒤에 숨겨진 고민도 가감 없이 밝혔다. 이휘향은 “나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연기할 때였다”라며 자신도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소화했을 때 찾아오는 희열이 컸기에 “‘나는 배우를 해야 한다’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5, 6년 전부터 마음에 변화가 찾아왔다며 “악역을 몰아서 계속하다 보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시청자들에게 공감하라고 할 수 있나 싶었다. 그래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천생 배우’ 이휘향은 의외로 중학교 시절까지 극도로 내성적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휘향은 “남 앞에 나가서 표현하는 것을 잘 못하고 얼굴이 빨개져서 별명이 앵두였다”라며 당시로서는 보기 힘든 특이한 이름 탓에 울렁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시절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입하려 했던 합창단에서 탈락한 뒤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연극반에 들어가면서 인생이 뒤바뀌었다고 전했다. 이휘향은 “연극 무대 위에 올라가니까 하나도 안 떨렸다”라며 “나 자신도 놀랐다”라고 결정적인 운명의 순간을 회상해 감동을 이끌었다.

한편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0회는 오는 29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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