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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현호, 결혼 후 20kg 쪘다

송미희 기자
2026-08-23 09: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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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현호, 결혼 후 20kg 쪘다 (제공: KBS 2TV)


‘살림남’이 무명 시절의 아픔을 최초로 고백한 박현호의 신곡 컴백 도전과 ‘G.C 해머’ 지상렬의 좌충우돌 피처링 섭외기를 공개하며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서는 엔플라잉 드러머 김재현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무명 시절의 아픔을 딛고 가족을 위해 다시 뛰는 박현호와 피처링 가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래퍼 ‘G.C 해머’ 지상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4.3%를 기록했으며, 박현호가 노래 교실에서 강의하는 장면이 5.1%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김재현은 친누나 레인보우 김재경과의 현실 남매 케미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남다른 텐션을 자랑하는 김재현도 누나 앞에서는 꼼짝 못한다며 “사실상 대장군이다. 옛날에 태어났으면 여포나 관우였을 것”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재경의 남편에 대해서는 “매형이 누나의 성격을 다 흡수한다. 스펀지 같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은지원이 “다 짝이 있는 거다. 효리도 봐”라며 이효리를 언급하자, 이요원은 “오빠도 봐”라고 맞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김재경의 결혼식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결혼식 MC를 맡았던 김재현은 “누나가 결혼식 당일 갑자기 대본을 주면서 외우라고 하더라”고 밝혔고, 이요원은 “말이 길어질까 봐 대본을 준 것 아니냐”고 저격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VCR에서는 박현호와 은가은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딸 서원과 산책에 나선 박현호는 신곡 안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은가은이 “몸이 너무 무거워 보인다. 가볍게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하자 “살 빼고 있잖아”라며 풀이 죽었다. 특히 결혼 후 체중이 20kg이나 늘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집으로 돌아온 박현호는 은가은을 대신해 집안일을 마무리했다. 가족이 잠든 뒤 텅 빈 스케줄표를 바라보며 “일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 꿈이 유명인이다. 길을 걸으면 다 알아보는 사람”이라며 가수로서의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아이돌 연습생 3년과 활동 3년을 거친 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던 무명 시절의 아픔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그는 “대중이 좋아하는 가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 포기하고 입대했다”며 전역 후 자신을 알리기 위해 어떤 무대든 서야겠다는 마음으로 트로트 가수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당시의 아픔도 털어놨다. 박현호는 “모든 게 제 탓 같고 원망스러웠다. 모든 세상이 나를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창문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그 모습을 목격하고 붙잡아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불효를 저지른 것 같았다. 지금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며칠 후 박현호는 직접 만든 신곡 CD를 들고 홍보에 나섰다. “날 찾아주지 않으면 내가 찾아가자”는 마음으로 휴게소 잡화점에 CD를 진열하고 음원을 틀어달라고 부탁하는가 하면, 관광버스에 올라 즉석 라이브까지 펼쳤다.

이어 노래교실에서 신곡 홍보를 하던 박현호 앞에 은가은과 딸 서원이 깜짝 등장했다. 아내에게 셀프 홍보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박현호는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는데 조금 부끄러웠다. 남편으로서 창피했고 숨기고 싶은 기분이었다”며 “아내가 ‘남편이 고생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싫었다. 그냥 위로받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박현호는 “‘요즘 현호 뭐해요?’라고 가은이에게 물어보는 게 너무 싫었다. 남편으로서, 남자로서, 동료로서 자존심이 상했다”며 “혹시나 가은이가 결혼 잘못했다고 생각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 때가 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은가은은 “저희 남편 잘 부탁드린다”며 직접 홍보에 나섰고, “얼굴도 잘생겼고 마음씨는 더 잘생겼다. 착하고 순수하고 딸과 가족에게도 잘한다”며 남편의 기를 세워줬다. 이어 제작진에게 “현호도 자기 꿈을 위해 어릴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한 친구인데 ‘은가은 씨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라왔다’며 자기를 낮추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짠하다. 짠한 사람 아닌데”라고 털어놔 애틋함을 드러냈다.

노래교실 홍보를 마친 박현호는 행사 주최 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 셀프 섭외에도 나섰다. 은가은도 힘을 보태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고, 박현호는 “처음부터 다시 일궈낸다는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해 보겠다”며 가족의 응원 속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어 래퍼 ‘G.C 해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지상렬의 피처링 섭외기가 펼쳐졌다. 지상렬은 녹화장을 몰래 찾아 대표곡 ‘클럽 아리랑’을 부르며 깜짝 등장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지상렬의 진짜 목적은 피처링 가수 섭외였다. 환희와의 컬래버를 제안했지만 이요원은 “안 어울린다. 목소리 톤이 너무 겹친다”고 선을 그었다. 은지원이 이요원을 추천하자 지상렬은 ‘선덕렬’이라는 팀명까지 만들며 설득했다. 이요원은 “폭망이다. 바빠서 못 한다”고 거절했지만 지상렬은 계약금까지 꺼내 들었고, 이요원은 “이런 돈에 넘어가는 여자 아니다”라며 끝까지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박서진이 지상렬의 여자친구 신보람의 반응을 묻자 지상렬은 “누구를 위해서 이러고 다니겠니. 남자가 이왕이면 엽전이 있는 게 낫지 않냐”며 특유의 입담으로 받아쳤다.

모두가 난색을 표하자 환희는 힙합 듀오 마이티 마우스를 추천했다. 지상렬은 쇼리에게 전화한 뒤 마이티 마우스의 녹음실까지 무작정 찾아갔다. 추플렉스는 “손바닥이랑 겨드랑이에서 땀이 났다. 진짜 여기 왜 오셨는지 의문이었다”며 당혹감을 드러냈고, 과거 지상렬을 만난 지 5분 만에 폭탄주 세 잔을 마셨던 일화를 공개하며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마이티 마우스가 신곡 준비를 이유로 제안을 거절하자 지상렬은 “그러면 형이 거기에 피처링으로 들어가면 되겠네”라고 역제안했다. 이어 “너네가 뭔데 비밀이 많냐”며 폭주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지상렬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도훈·이상호 작곡가와 머쉬베놈, 은지원, 박서진, 이요원까지 자신의 ‘G.C 해머 사단’인 것처럼 이야기하며 허언을 쏟아냈다. 특히 은지원에 대해 “상당히 딥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마이티 마우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박서진의 장구와 이요원까지 함께하는 무대를 제안하자 쇼리는 “그림은 나쁘지 않은데?”라며 흔들렸다.

결국 마이티 마우스는 지상렬에게 직접 랩을 들어보겠다며 테스트를 제안했다. 가는 곳마다 퇴짜를 맞던 G.C 해머가 마침내 피처링 성사 가능성을 만들어낸 가운데, 과연 마이티 마우스의 마음을 사로잡고 컴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살림남’은 가족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재도약에 나선 박현호의 진정성 있는 도전과 피처링 가수를 찾아 거침없이 직진한 지상렬의 유쾌한 고군분투를 담아내며 웃음과 여운을 전했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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