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쪽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9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연락 두절자는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과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이다.
당초 한국인 8명이 연락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네팔한국대사관이 두산에너빌리티에 현지 채용된 한국인 1명의 연락이 추가로 끊긴 사실을 확인하면서 9명으로 늘었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여명과 함께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조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도 27일 네팔로 출발해 현지에서 연락 두절된 한국인들의 수색과 구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연락이 끊긴 한국인들의 소재 파악과 구조에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홍수는 중국 국경과 맞닿은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덮치면서 막대한 인명·시설 피해를 냈다.
재해 원인을 둘러싼 분석도 진행 중이다.
초기에는 지진이 빙하 붕괴를 촉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거대한 암석과 빙하가 함께 무너지는 '암빙사태'가 직접적인 원인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역시 고도 약 5200m 지점의 빙하 일부가 붕괴해 얼음과 암석, 토사가 계곡으로 쏟아진 정황이 위성사진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현지 인명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최신 외신 보도 기준 네팔에서는 150명 넘는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수백 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도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다만 현지 집계가 계속 바뀌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강 상류에 물길을 막고 있는 잔해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추가 홍수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현지 당국 및 기업들과 연락망을 유지하며 한국인 9명의 소재 파악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