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허성태가 강렬한 카리스마와 딸을 향한 애틋한 부성애를 오가며 극과 극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함성욱은 조직 폭력배 ‘함무라비파’의 두목으로, 박재하(손우현 분)가 자신의 외동딸 함수정(정채연 분)과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의 중심인물로 떠올랐다.
진이수와 처음 대면한 함성욱은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신을 찾아온 진이수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는 태도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맞서며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사격 대결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욕을 드러내면서도 상대의 도발에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하지만 박재하의 죽음을 둘러싼 수사가 진행될수록 함성욱의 숨겨진 면모가 드러났다. 딸과 교제한 박재하를 위협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의 죽음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 그는 거칠고 위압적인 겉모습과 달리 외동딸 함수정을 향한 깊은 부성애를 간직하고 있었다.
그간 영화 ‘범죄도시’, ‘밀정’,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명배우’ 수식어를 얻은 허성태는 ‘재벌X형사 2’에서도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강렬한 첫 등장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인 데 이어 딸을 향한 깊은 감정까지 차근차근 쌓아 올리며 함성욱이라는 인물의 서사를 밀도 있게 완성했다.
한편 '재벌X형사 2'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함성욱 캐릭터를 완성한 허성태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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