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재정이 3년 반 만에 새 EP를 들고 돌아온다.
이번 앨범은 2023년 발표한 히트곡 ‘헤어지자 말해요’ 이후 약 3년 반 만에 선보이는 EP로, 방송과 공연 등 꾸준히 활동해온 박재정의 새로운 음악을 담았다.
‘기록(上)’은 박재정이 지난 10년간 쌓아온 음악적 시간을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계절의 끝’을 비롯해 ‘미련’, ‘준비’, ‘고연(枯戀)’, ‘왜’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오랜 시간 품고 다듬어온 곡들을 한데 모아 박재정이 걸어온 음악의 발자취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보여준다.
타이틀곡 ‘계절의 끝’은 5분 30초가 넘는 정통 발라드다. 최근 음악 시장의 흐름과는 달리 긴 러닝타임을 택해 점차 깊어지는 감정과 박재정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을 한 편의 서사처럼 풀어냈다. 특히 박재정이 군 복무 당시 말년 휴가 중 만든 곡으로, 그의 노래 가운데 드물게 ‘재회’를 소재로 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3번 트랙 ‘준비’는 나카시마 미카의 ‘STARS’, MISIA의 ‘Everything’ 등을 작업한 일본의 거장 프로듀서 토미타 케이이치(Tomita Lab)와 함께 완성한 작품으로 2021년 처음 작업을 시작해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모든 악기 녹음을 일본에서 진행할 만큼 공을 들였다. 박재정의 보컬은 2022년 한국에서 녹음됐으며, 이후 토미타 케이이치가 일본에서 직접 믹싱을 맡아, 약 5년에 걸친 긴 작업 끝에 마침내 세상에 공개되는 곡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박재정의 새 EP ‘기록(上)’은 오는 11월 서울 올림픽홀에서 개최될 콘서트 무대까지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협연을 통해 웅장한 무대를 선보일 ‘고연(枯戀)’을 비롯해, 박재정에게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웠던 빠른 템포의 애시드 재즈 스타일 곡 ‘왜’까지 듣는 즐거움은 물론 공연장에서 펼쳐질 장면까지 세밀하게 구상한 이번 EP을 통해 박재정의 한층 확장된 박재정의 음악 세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재정의 새 EP 앨범 ‘기록(上)’은 9월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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