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occer

축구국가대표팀 명단 공개…24일 첫 경기

서정민 기자
2026-09-15 0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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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이후 새 출발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의 첫 명단을 공개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기존 해외파 핵심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K리거 12명이 발탁되며 변화의 폭을 키웠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임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열고 9~10월 A매치 4경기에 나설 국가대표 30명을 발표했다.

손흥민(LAFC),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뮌헨), 황희찬(샬케), 황인범(포르투), 이재성(마인츠) 등 대표팀 주축 해외파는 이번에도 명단에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내파다. 전체 30명 가운데 40%인 12명이 K리그 소속 선수로 채워졌다.

2026 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 중 K리거가 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국내 선수들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구성윤과 최준(이상 서울), 김건희(인천), 김태현·조위제(이상 전북), 조현택·이동경·조현우(이상 울산), 박태준(김천), 김봉수(대전) 등이 선택을 받았다.

특히 김건희와 박태준,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에서 뛰는 김민수는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모레노 감독은 이름값이나 과거 대표팀 경력보다 현재 경기력을 선발의 핵심 기준으로 내세웠다. 그는 “경기력이 우선”이라며 “과거가 아니라 지금의 실력이 대표팀에 뽑힐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 활용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K리그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영향력을 보여온 이동경은 이번 명단에서 공격수로 분류됐다.

측면과 중앙을 오갈 수 있는 정승원과 송민규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들도 포함됐다.

반면 전북 공격수 이승우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양현준, 배준호, 엄지성, 이기혁 등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빠졌으며 옌스 카스트로프, 김문환, 김진규 등도 부상과 몸 상태 등을 이유로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모레노 감독은 제한된 소집 기간을 고려해 자신의 전술에 선수를 맞추기보다는 새 경기 모델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선수들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약 1700명의 선수 데이터를 검토해 경기력과 역할 적합성을 기준으로 30명을 추렸다는 설명이다.

모레노호는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첫 경기를 치른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내달 2일에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모레노 감독은 9~10월 4경기에 이어 11월 2경기까지 총 6경기를 지휘한다.

첫 명단부터 K리거를 대거 발탁하고 4-4-2를 새로운 기본 틀로 제시한 가운데, 짧은 기간 대표팀의 경쟁력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첫 시험대에 오른다.

◇9~10월 A매치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30명)

△GK=조현우(울산)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구성윤(서울)

△DF=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최준(서울) 김태현(전북) 이한범(브루게) 조위제(전북) 김건희(인천) 김민재(뮌헨)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현택(울산)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MF=박진섭(저장) 김봉수(대전) 황인범(포르투) 이재성(마인츠) 박태준(김천) 백승호(버밍엄)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승원(서울) 김민수(레인저스) 송민규(나시오날) 황희찬(샬케)

△FW=손흥민(LAFC) 이동경(울산)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오세훈(시미즈)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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