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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시각장애인 도슨트 운영

서정민 기자
2026-09-30 07: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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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이 시각장애인 감상단이 직접 전시 해설자로 나서는 ‘일일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작품을 감상하며 쌓은 감각과 기억,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작품 해석을 관람객과 나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0월 17일과 24일 오후 5시 덕수궁에서 시각장애인 감상 워크숍 ‘시선 너머의 예술’ 참여자들이 일일 도슨트로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시선 너머의 예술’은 시각장애인이 미술관에서 지속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3월 시각장애인 감상단 10명과 감상지원 도슨트 10명을 모집했다.

참여자들은 지난 4월 ‘소멸의 시학’을 시작으로 9월 ‘서도호’전까지 매월 한 차례씩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 덕수궁의 주요 전시를 감상했다. 시각장애인 감상단과 감상지원 도슨트가 1대1로 팀을 이뤄 작품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접근성 프로그램이 음성해설과 점자·촉각자료 등을 통해 작품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시선 너머의 예술’은 질문과 대화를 통한 능동적인 감상을 중심으로 한다.

감상지원 도슨트가 작품의 형태와 색, 공간 등 시각정보와 작가에 관해 설명하면 시각장애인 감상단은 궁금한 점을 묻고 자신의 감각과 기억, 경험을 연결해 작품을 이해한다.

오는 10월에는 참여자들이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일일 도슨트가 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는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전시에서 감상지원 도슨트와 한 팀을 이뤄 관람객을 만난다.

시각장애인 일일 도슨트는 작품을 감상하며 떠올린 질문과 이미지,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한 작품 해석을 관람객과 공유한다.

윤태욱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시각장애인이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작품을 해석하고 도슨트로서 자신의 관점을 다른 관람객과 나누는 새로운 시도”라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감상을 확장하는 ‘모두의 미술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일일 도슨트 프로그램은 10월 17일과 24일 오후 5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진행된다.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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